하나님을 만나다
존 웨슬리의 전기 작가 <헨리 무어>
2021년 9월 12일
웨슬리의 발자취를 따라 - 15
권순정 목사(목회선교지원실)
광림 헤리티지 & 비전 홀이 소장하고 있는 고서 ‘존 웨슬리의 생애(The Life of the Rev. John Wesley, A. M.)는 감리교회 운동의 초기 지도자이자 존 웨슬리의 가장 친밀한 동역자인 헨리 무어가 쓴 책입니다.
헨리 무어(Rev. Henry Moore, 1751-1844)는 아일랜드 더블린 외곽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 성직자가 되기 위해 좋은 교육을 받았지만, 아버지의 죽음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한 조각가의 조수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삶을 위해 런던으로 상경하여 존 웨슬리와 찰스 웨슬리의 설교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감리교인이 되었습니다. 1779년 존 웨슬리는 그를 감리교회의 순회설교자로 파송했으며, 훗날 가장 신뢰하고 사랑하는 친구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1784년~1786년, 1788년~1790년에는 존 웨슬리의 선교여행 보조 동반자로 봉사했습니다.
무어는 글 쓰는 능력과 문학적 감각이 탁월했기에 존 웨슬리의 설교를 편집하고 출판하는 일, 성경과 신학에 대해 해석하고 설교하는 일을 좋아했습니다. 런던 시티로드의 웨슬리 채플에 있는 그의 묘비에는 ‘존 웨슬리의 속 이야기를 터놓는 친구(confidential friend)’라고 적혀있습니다.
책은 두 권으로 되어 있으며, 1권에는 첫 장에 존 웨슬리의 63세 때의 모습이 삽화 되어 있으며 총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웨슬리의 증조부와 조부, 아버지의 신앙에 대한 소개, 존 웨슬리의 형인 사무엘 웨슬리에 대한 이야기, 웨슬리의 성장 과정과 조지아 선교, 회심과 감리교 운동, 수산나 웨슬리의 죽음까지의 내용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존 웨슬리는 헨리 무어와 함께 여행을 다니며, 그의 생애, 사상, 모든 비밀스러운 이야기까지 다 터놓는 사이가 되었으며, 자신을 이어 감리교 운동을 이끌어갈 지도자로 성장시켰습니다. 특별히 그는 문학적인 재능을 살려 감리교 운동에 대한 많은 저작물을 남겼으며, 1804년과 1823년에는 감리교 운동의 회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