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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트 캘린더> 사랑부 발달장애 화가 작품
2022년 11월 11일
해외 선교지에도 매년 사랑부 캘린더 보내 그림으로 문화선교에 참여
이정순 기자
<2023 아트 캘린더> 제작
광림교회 ‘2023 아트 캘린더’가 사랑부 발달장애 화가 13명의 작품으로 제작되었다. 이번 캘린더는 표지와 1월부터 12월까지 합하여 총 13점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들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작품세계는 평범한 일상으로 무뎌져 있던 우리들의 감성을 살아나게 한다. 무심히 여기던 사물이나 일상이 작품 속에서 아름다운 선과 색으로 창의적이고 다양하게 표현된 것을 보고 감동을 받는다. 말과 행동으로는 표현하기 어렵지만 그림으로 세상과 당당하게 소통하는 발달장애 화가들은 작품활동을 할 때 가장 기쁘고 행복함을 느낀다고 한다.
‘2023 아트 캘린더’는 11월 20일(주일)에는 밀레니엄 광장에서, 이후에는 교회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 2022년 12월 4일(주일)부터 11일(주일)까지 장천 갤러리에서 캘린더에 수록된 그림 13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해외 선교지 6개국에도 캘린더 보내
광림교회 사랑부는 해마다 발달장애 화가들의 작품으로 제작한 캘린더를 광림교회 해외 선교지에 보내고 있다. 지난해 몽골에 보낸 100부의 캘린더는 감리교 선교사회 15가정, 어잉게렐 교회 50가정, 어르비트 교회 35가정에 분배되었다. 캘린더에 수록된 작품과 작가들, 사랑부 이레센터, 사랑부 주관 갤러리 전시회 등을 소개받고 그들은 많은 관심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아직 몽골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복지와 사회적 처우가 매우 열악하다. 어르비트 교회에서 코이카(KOICA)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던, 장애인 복지개선에 관심이 있는 몇몇 청년들은 사랑부 캘린더가 몽골에서 장애인 복지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작가들
광림교회 사랑부 이레센터에서는 25명의 발달장애 화가들이 함께 배우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20년 전 처음 시작한 학생들과 새로 합류한 학생들 25명이 현재 함께 활동하고 있다. 처음에는 점찍기, 선 그리기, 색감 선택도 어려워했지만, 지도교사의 헌신과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지금은 대상을 관찰하고 분석하여 기획 의도를 가지고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하게 되었다.
“그림으로 표현하는 게 정말 너무 어렵다. 그래도 나는 그림으로 말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한 ‘빈센트 반 고흐’는 작가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하다.
2년간 코로나19로 발달장애 화가들의 회화 수업 활동이 잠시 멈춰 있었지만, 지난 5월부터 다시 시작된 수업은 작가들을 활기차고 신나게 변화시켰다. 활동시간이 끝나도 멈추지 않고 진지하게 그림에 매달리는 작가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이고 전업 작가로서의 꿈이 실현되리라 여겨진다.
문의
김현진 전도사(010·6353·0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