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중보기도의 힘
2022년 11월 27일
신앙간증
- 이서은 속장(청년부)
안녕하세요, 4교구 이서은 속장입니다. 제가 속장을 하기 전, 저에게도 속장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아 광림 공동체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함께 예배의 자리로 인도해 주었던 모든 것들이 부담이 되어 사람의 관계성만 보고 그 자리들을 계속해서 피하게 되었습니다.
가끔씩 속회를 하게 되어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었을 때, 속장이 저에게 했던 말은 “중보할게, 기도할게”라는 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대체 이 간단한 이야기만 듣고 무엇을 공감하고 무엇을 기도하겠다는 거지?’라는 의구심이 들었고 한 주를 지내면서 ‘중보’라는 말이 계속해서 생각이 났고 ‘나도 기도나 해보자’라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틈틈이 기도하는 시간들이 늘어나며 나를 둘러싸고 있는 중보의 힘이 느껴졌고 내가 기도하지 않아도, 해결할 수 없는 넘어짐에서도, 중보기도의 힘, 나눔의 힘을 알게 되었습니다.
속장의 그 작은 말 한마디가 저를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게 했던 것이었습니다. 어느덧 제가 속장의 자리에 서게되니 속원들을 위하여 중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마음, 예배에 대한 마음의 부흥이 일어날 수 있길 항상 기도합니다.
이 기도를 게을리하면 정말 신기하게도 속원들이 예배에 잘 나오지 않고 심방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들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반대로 기도를 열심히 할 때면 속원들이 너무나도 잘 따라와 자기들의 삶을 자세히 나누어주는 일들이 생기곤 합니다. 이런 일들을 반복적으로 겪다 보니 내가 바로 서서 기도하지 않고 속회를 위하여, 속원들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으면 마귀에게 너무나도 쉽게 그 틈을 빼앗겨 버리는 일들을 매주 겪고 있기에 기도하지 않을 수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신앙 안에서 열심으로 살아내며 행동으로 나타날 때에 속원들도 그것을 따라가려 함을 많이 보게 됩니다. 항상 깨어 있으려 하나님께 구하며 삶으로 나타낼 때에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기도의 열매들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리게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속회 공동체로 묶어주셔서 서로 함께 기도할 수 있는 믿음의 중보자를 세워주시니 감사합니다. 서로를 위하여 반석 위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키워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의 중보자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