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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림의 강단

십자가에 감추어진 생명

2026년 3월 29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골 3:3)

우리는 누구나 생명에 대하여 많은 질문을 받고 또 이 질문에 계속해서 대답하며 살아갑니다. 생명을 향한 수많은 질문 중에 가장 중요한 질문이 있다고 한다면 ‘나의 생명이 어디에 속하여 있는가?’입니다. 내 생명이 누구의 것이고 어디에 속하여 있는지 묻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면 나의 유한적인 생명을 마음대로 사용합니다. 그러기에 나의 생명이 누구의 것이고 어디에 속하였는지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처럼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그리스도인이 누구냐?’, ‘너의 생명이 어디에 속하여 있느냐?’라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정체성은 본문의 말씀 중 ‘함께’라는 단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1절),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3절),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4절).

이는 그리스도와 함께 할 때 우리 안에 새로운 생명과 생명력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그리스도인의 생명은 그리스도께 속하여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그리스도와 함께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바울은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대해 새로운 생활로 새로운 옷을 갈아입는 것으로 비유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갈 3:27).
새로운 옷을 갈아입은 모습, 이전의 모습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옷으로 갈아입어 그와 함께 살아가는 자를 그리스도인이라 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삶, 새로운 삶으로 생명의 역사를 이루는 삶은 어떤 삶일까요? 사순절을 보내는 가운데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죽으심 안에 담긴 생명과 은혜를 함께 나누기를 바랍니다.

시온 챌린지 아이들 만나길 바라는 예수님 마음 담아

골로새서 3:1~4
1.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2.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3.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4.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 감독회장  김 정 석
    kwanglim-sp@hanmail.net
첫째, 나는 이미 죽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볼 때, 나는 죽었습니다. 내일 죽는 것이 아니라 이미 벌써 죽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은 내가 철저하게 죽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기에 십자가를 바라볼 때, 십자가의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격할 때, 내 욕심과 교만과 세속적인 욕망은 다 사라집니다. 이것은 다른 종교에서 말하는 해탈이나 비움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죽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 앞에서 ‘나’라는 존재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로마서 6장 11절에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하여 우리는 죄에 대해 죽은 자입니다. 내 안에 죄와 더불어 죄책감의 문제가 해결된 자입니다. 내 욕심도, 욕망도, 세상을 향하여 치달아갔던 삶의 걸음도 모두 죽었습니다. 우리의 육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죄된 것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하여 죽고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둘째,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았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다는 것은 율법 앞에서 죽고 십자가의 은혜로 다시금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제 나의 나된 의미와 목적은 그리스도가 됩니다. 나를 위하여 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5절에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위해 사는 것이 우리의 삶이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생명력으로 살아갑니다. 여기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비록 이 땅에 살면서 세상의 것들이 나를 에워싸고 있다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생명력이 있기 때문에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인하여 새로운 생명으로, 새로운 실존의 삶으로 다시금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말씀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이 누구인지, 그리스도인의 생명이 누구에게 속하여 있는지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를 보면, 탕자는 과거를 잊고 오직 은혜로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께 돌아온 탕자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어떤 일을 당하든지, 무슨 일이 있든지 오직 돌아온 것에 대한 감격과 감사 그것으로만 살아갑니다.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 바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다시 태어난, 다시 살아난 모습으로 살아가기에 과거는 잊고 새로운 생명으로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그리스도와 함께 새로운 생명 안에서 모든 정죄와 세상 사람들의 비방과 조롱으로부터 자유함을 갖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사망의 권세를 넉넉히 승리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십자가에 감추어진 생명이요, 생명력입니다.

셋째, 내 생명이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3절). 여기서 “감추어졌음이라”(3절)라는 단어는 원문을 보면 ‘현재완료형’입니다. 원어 헬라어에서 ‘현재완료형’은 과거에 이루어진 행동이 지금까지 그 결과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인은 현재완료형의 생명으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는 곳에 내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비록 ‘감추어졌다’라는 말이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고 나타나 보이지 않을지라도 거기에는 보장이 되어 있습니다. 세상에 대하여서는 비밀이지만, 그리스도인은 이 비밀과 보장을 가지고 현재를 살아갑니다. 그러기에 담대히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3절)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주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시는 그 날에 그리스도의 영화로운 몸과 같이 변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함께 오늘을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위에 것을 생각하고, 위에 것을 바라보며 현재완료형의 삶을 살아갑니다. 여기에 십자가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빌립보서 3장 14절에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진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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