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렙산 기도회 간증
일터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사랑과 기도의 능력
2026년 6월 28일
호렙산 간증
송지석 권사(15교구)

이번 호렙산 기도회 기간은 부족한 저를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랑해 주시는지, 그리고 기도를 통해 어떻게 승리하게 하시는지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호렙산 기도회 기간 중 화요일에 출국해 수요일에 해외 컨퍼런스 발표를 해야 하는 일정이 있었습니다. 산적한 회사 업무 속에서 틈틈이 발표를 준비하려니 마음만 분주하고 준비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호렙산 기도회 첫 주,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라”는 목사님의 말씀을 붙잡고, 저는 출장 준비 내내 속으로, 또 작은 소리로 틈틈이 기도했습니다. “예수님, 도와주세요. 힘을 주세요. 지혜를 주세요.”
출국을 며칠 앞두고 팀원들과 리허설을 해보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개발 중인 AI 소프트웨어 데모가 속도도 느리고 중간에 멈추는 등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팀원들이 열심히 준비했지만 한계가 있었습니다.
내 힘으로는 안 되겠다는 깨달음 속에서 저는 지혜를 구했고, 다행히 실제 시연 대신 스크린샷으로 데모를 대체하고 시나리오를 매끄럽게 다듬어 첫 번째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현지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발표 전날 리허설을 해보니, 이번에는 발표의 방향성이 문제였습니다. ‘왜 AI를 썼는지, 이 기능을 자동화하는 데 무엇이 힘든지, 그래서 우리의 전략은 무엇인지’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밤늦게까지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장표를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했습니다.
제 준비와 지혜가 부족할 때, 하나님은 함께 간 팀원들을 통해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찾도록 해주셨습니다. 나 몰라라 할 법도 한데, 밤늦게까지 자기 일처럼 헌신해 주는 팀원들의 모습 자체가 제게는 너무나 감사한 기도의 응답이었습니다.
발표 당일, 한국에 있는 아내에게 발표 시간을 알리며 기도를 부탁했고, 아내는 교구 전도사님께도 중보기도를 요청해 주었습니다. 세션의 첫 발표자로 단상에 섰을 때 속으로는 많이 떨렸지만, 중보기도 덕분인지 크게 당황하지 않고 무사히 발표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기술적인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고, 이어진 질문들에도 무난하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다른 업체들의 발표를 들으며 저희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선택한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한 것은 참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전날 밤늦게까지 수정했던 포인트들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저와 출장을 오면 쉴 틈 없이 일만 해야 하는데도 불평 없이 끝까지 따라와 주고 훗날 보고 자료까지 열심히 함께 만들어준 팀원들의 모습 속에서, 이 모든 과정을 이끄신 하나님의 도우심과 세밀한 섭리를 느낍니다.
호렙산 기도회 8일 차에 들었던 말라기의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신 말씀, 그리고 둘째 주에 선포된 ‘하나님의 무제한적이고 지속적인 사랑’이 이번 출장 내내 제 삶에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흠 많고 연약한 야곱을 택하시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셨던 것처럼, 많이 부족한 저를 그래도 사랑하시고 돕는 손길을 붙여주시는 하나님의 그 크신 은혜를 깊이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13일차에 말씀하신 “기도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다”, “기도야말로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처럼 저를 위해 중보해 주신 가족들과 전도사님 등 많은 분들의 기도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치열한 일터 한가운데서도 저를 붙드시고 동행해 주신, 그리고 중보기도를 통하여 저희를 도와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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