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신임 목회자들, 영국 웨슬리 영성 순례
2026년 9월 27일
기독교대한감리회 목회자들 브리스톨·런던·옥스퍼드 등 존 웨슬리 발자취 따라 순례
권순정 목사(목회선교지원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는 신임 목회자 중 각 연회별로 선발된 24명의 목사들과 함께 지난 2026년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영국 웨슬리 순례를 은혜 가운데 마쳤다.
이번 순례는 감리교회의 뿌리이자 존 웨슬리의 유산이 남아있는 브리스톨, 런던, 옥스퍼드 등의 주요 유적지를 방문하여 존 웨슬리의 신학과 영성, 그리고 목회 철학을 깊이 체득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일정은 광림교회가 그동안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수많은 현지 기관들과 쌓아온 오랜 교류와 신뢰 관계가 바탕이 되었기에 더욱 깊이 있고 뜻깊은 방문이 가능했다.
순례단은 웨슬리 형제가 수학한 옥스퍼드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를 방문했다.
이어 C.S. 루이스가 영문학 펠로우로 활동했던 유서 깊은 모들렌 칼리지(Magdalen College)를 찾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경 사본 조각을 비롯해 11세기와 16세기 성경 등 진귀한 역사 자료들을 관람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옥스퍼드대 영문학 교수이자 C.S. 루이스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사이먼 호로빈(Simon Horobin) 교수가 직접 참여해 목회자들과 깊이 있는 대화의 시간을 나눴다.

아울러 영국 감리교회 목회자이자 교육자인 해리스 맨체스터 칼리지의 랄프 월러(Sir Ralph Waller) 경은 일행을 초청해 오찬을 준비해 줬고 따뜻한 환영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랄프 월러 경은 한국 감리교회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는 한편, 옥스퍼드에 새로운 신학교를 세워 영국 교회의 부흥을 이끌어내겠다는 비전과 기쁜 소식을 나눴다. 이어 신학 전문 도서관이 위치한 얀툰 매너(Yarnton Manor)를 방문해 학문적 영감을 더했다.
또한, 브리스톨에서는 감리교회 최초의 건물인 ‘뉴룸’(New Room)을 방문, 초기 감리교 운동의 숨결을 되짚었다. 또한 7,000편 이상의 찬송시를 작사·작곡한 뛰어난 음악가이자 시인인 찰스 웨슬리가 살던 집을 찾아 그가 감당했던 영적 사역의 의미를 되새겼다.

런던에서는 존 웨슬리 사후 100주년을 기념하여 건립된 감리회중앙회관(Methodist Central Hall)을 찾았다. 이곳은 역사적인 제1차 UN 총회가 개최되었던 장소이기도 하다. 이어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드려진 이븐송(Evensong) 예배에 참석했다.
마지막 날에는 세인트폴 대성당을 방문한 데 이어, 웨슬리 채플의 감리사이자 2027년 영국감리교회 총회장으로 선출된 제니퍼 스미스(Jennifer Smith) 목사의 인도를 받아 존 웨슬리의 회심 과정을 따라 웨슬리 채플까지 순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제니퍼 스미스 목사는 존 웨슬리가 실제로 신었던 신발을 직접 공개하며, “참석한 모든 목회자들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복음 전파의 역사가 일어나고 참된 치유와 회복이 임하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번 순례를 이끈 김정석 감독회장은 “신임 목회자들과 여정을 함께하며 웨슬리의 생애와 영성을 깊이 배우고 고민할 수 있어 참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훌륭한 목회자들이 감리교단 안에 더욱 많아져 한국 교회의 미래를 든든히 세워가기를 소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영국 웨슬리 순례는 감리교회의 차세대 리더십들이 초심을 다지고, 광림교회가 다져온 국제적 교류의 지평 위에서 웨슬리의 뜨거웠던 복음 전파의 열정과 영성을 오늘날의 목회 현장에 되살리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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