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 스토리
딘 헤스 (Dean Hess) 대령 10주기
2025년 5월 25일
‘하늘의 사랑을 전한 참된 군인이자 목회자’
권순정 목사(목회선교지원실)

딘 헤스 대령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미국 공군 조종사로 참전하여 전투 임무를 수행하는 가운데, 전쟁의 포화 속에서 수백 명의 한국 고아들을 구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방치된 고아들을 위해 자신이 속한 비행단과 미 공군의 자원을 동원하여 제주도로 이송했고, 이 과정에서 약 1,000여 명의 생명이 구조되었다.
이 사건은 이후 그의 자서전과 1957년 영화 《전송가(Battle Hymn)》로 제작되어 전 세계에 알려졌다.
딘 헤스 대령의 희생적 사랑과 복음적 실천을 기리기 위해, 고(故) 김선도 감독은 딘 헤스 대령 생전 여러 차례 오하이오주 데이턴을 방문하여 직접 감사를 전한 바 있다. 또한, 그의 2주기를 맞이한 2017년에는 광림교회의 후원으로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 공적 기념비를 세우고, 이를 역사 교육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번 10주기를 맞아 공군으로부터 특별 초청을 받은 김정석 감독회장은 추모사에서 “딘 헤스 대령은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킨 우리의 형제였으며, 목회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한 선한 사마리아인이었습니다”라고 회고했다.
딘 헤스 대령은 2015년 3월 2일 미국에서 별세했다. 그러나 그의 사랑은 지금도 한국 땅 위에 살아 숨 쉬고 있다. 대한민국 공군과 광림교회가 진행한 기념사업은 그가 보여준 복음적 사랑과 실천적 신앙의 본보기를 한국 교회와 우리 사회에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