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스토리
절망의 순간 하나님을 만나 희망을 노래하다
[입력일]
찾아가는 인터뷰(14회) - 성은정 성도 (17교구)
[작성자]
삶의 가장 절망적인 순간 하나님을 통해 희망을 노래하는 젊은이가 있다. 지난 대강절 교회 곳곳을 성탄트리로 장식한 성은정 자매다. 자매는 큰 수술 후 회복 중에 성탄트리를 디자인 기획하고 제작, 설치까지 진두지휘하였다.
9년차 쥬얼리브랜드 대표로 화려한 삶을 살아가던 자매는 지인들에게 사업상 사기를 당하고 건강까지 해쳐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하나님을 만났다. 짧은 시간 자매를 신앙인으로 변화시켜가는 하나님의 사랑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어떤 계기로 성탄트리 작업을 하게 되었는지?
“기도 중에 마음을 주셨지만 디자인 분야가 다르고 교회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제가 해도 되는지 망설여졌어요. 하지만 목사님의 권면에 힘을 얻었고 기쁜 마음으로 청년부 친구들과 함께 장식했어요. 쥬얼리 디자인을 할 때는 제 나름의 방법으로 작업하지만, 성탄트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디자인으로 하고 싶어 매일 새벽기도를 하며 하나님께만 집중했어요. 작업 중에 제가 가진 금속공예와 그림의 재능이 이 때를 위한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깨달아져 감사의 눈물을 흘렸어요. 또 트리장식을 위해 회사를 비운 시간 하나님께서는 회사운영과 저의 건강 또한 책임져 주심을 경험했어요.”
신앙생활은 언제부터 했는지?
“재작년 4월 사업적으로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평소 알고 지내던 언니(청년부 한은선)에게 교회에 가고 싶다고 데려가 달라 했어요. 늘 언니의 밝은 모습을 보며 교회에 가면 나도 저렇게 행복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오래 전부터 교회에 가자는 언니의 권유가 있었지만, 교회에 비판적이던 저는 사업상 힘들 때마다 미신에 빠져 지내며 강하게 거부했어요. 하지만 언니의 오랜 기도 덕에 하나님 품 안에서 평안함을 얻었고, 40일 호렙산기도회를 완주하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갔어요. 그 걸음은 계속해서 새벽예배로 이어지고 있어요.”
수술 후 회복 중이라 했는데?
“지난해 악성종양진단을 받고 하나님의 도우심 가운데 기적적으로 수술했어요. 처음엔 원망스런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수술 전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선교를 가 이틀 동안 밤새워 벽화 작업을 할 때도, 이번 성탄트리 장식을 하면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기쁨이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게 해서 지금은 모든 상황에 감사할 뿐입니다.”
청년부에서 어떤 봉사를 하는지?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많다보니 밥 사주고 운전해주는 누나?(웃음)”
“새신자실에서 청년부 담당으로 봉사하고 있어요. 교회에 전도돼 오는 청년들이 대예배에 한두 번 나오다 교회를 떠나는 친구들이 많은데, 등록된 청년들을 만나거나 전화 심방을 통해 청년부 예배에 나오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 있어요. 제가 교회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10년 정도 사업을 하며 얻은 경험들이 조금은 넓은 마음으로 새신자들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신 것 같아요.”
계획이나 기도 제목이 있다면?
“주님께서 주신 중국프랜차이즈 비즈니스가 올 한 해 잘 진행되고, 허락하신 기업에 부어주실 일들을 통해 주님만을 증거하고 영광 돌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