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가나안성가대 20주년 “주님께 감사해요”
2020년 1월 12일
광림남교회
최윤배 권사(광림남교회)
“오늘의 가나안성가대가 있음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가나안성가대의 앞길도 하나님께서 친히 인도해 주시리라는 믿는다.”
헌신과 기도로 하나된 대원들
용인 수지의 작은 빌딩 1개 층을 임대해 예배를 드린 광림남교회 수지성전 초기에 여성 11명, 남성 8명의 인원으로 시작한 가나안성가대. 이제 성년의 나이가 된 20주년을 맞아 짤막한 소회를 적어본다.
초대 지휘자 이시은 집사의 지도력은 참 열정적이었다. 우리는 한참 나이 어린 지휘자의 지휘봉에 배를 찔려가며 호흡과 발성을 익혔고, 두세 명씩 일으켜 세워 연습시키는 혹독함을 이겨내어 오늘의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2000년 초에는 이시은 지휘자와 듀엣으로 에반스의 ‘축복’을 헌금송으로 불렀던 추억도 있다. 덕분에 대원들의 숫자도, 대원들의 실력도 나날이 향상되었다.
그 뒤를 이어 감성적인 곡들로 가나안성가대를 개성적으로 이끈 장인석 지휘자, ‘새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이라는 모토 아래 한국인 정서에 맞는 작곡가들의 곡들로 찬양을 지휘하던 권영진 지휘자, 작년 새롭게 부임하여 젊음과 큰 믿음으로 대원들을 탁월하게 조율해 간 이동엽 지휘자까지, 덕분에 가나안성가대원들은 빠르게 곡을 소화해내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이 모든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젊은 청춘 때에 와서 이제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성실하게 20년 가까이 반주자로 섬기고 있는 이성민 반주자, 이들이 있기에 오늘의 가나안성가대가 있을 수 있었다.
또한 찬양에 앞서 신앙 공동체로 대원들을 굳건하게 결속시킨 것이 있었으니, 매년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며 지속적으로 기도한 것이다. 배우자들의 이름은 물론, 자녀들의 이름과 어려움까지도 서로 깊이 알며, 이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공동체는 앞으로도 결코 쇠해질 수 없을 것이다. 더불어 성가대원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며 조속한 회복을 위해 기도했건만 안타깝게 우리들 곁을 떠난 대원들인 임원득 권사, 이상덕 권사, 서옥선 권사의 환한 웃음도 결코 잊을 수 없다.
가나안성가대의 20주년을 감사하며 하나님께 올려드릴 곡으로 ‘주께 감사드리세’와 ‘주님을 신뢰해’로 선곡함도, 오늘의 가나안성가대가 있음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가나안성가대의 앞길도 하나님께서 친히 인도해 주시리라는 믿는다. 이것을 우리 대원들 모두 마음에 새기며, 우리 일상의 삶 전체가 찬양이 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