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예수님의 사랑을 따뜻한 연탄 한 장에
2020년 1월 12일
신앙간증
- 신동협 성도(25교구)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린도전서 13:4, 7)
청년부에서는 매년 12월 중순 사랑의 연탄나눔을 합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연탄나눔에는 100명 안팎의 청년들이 연탄은행이나 연탄나눔 사역을 하는 교회로 가서 인근 가정집에 직접 연탄을 배달합니다.
개인적으로 약 10회 정도 참여한 연탄 사역을 생각하면 다양한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추운 날씨, 하얀 눈밭, 땀을 닦아가며 줄지어 연탄 릴레이 하는 청년들의 열정, 감사하는 어르신들의 따뜻한 미소, 사역 후 다 함께 나누는 기쁨의 식사, 그리고 까만 연탄재가 묻은 서로의 얼굴들.
청년부는 한 해 동안 새가족, 미자립교회, 해외 선교지 등 다양한 곳에서 돕고 섬기지만, 실질적인 삶 속으로 들어가 섬기는 사역이 바로 연탄나눔입니다. 개당 약 700원 밖에 안 되지만, 청년들은 가정별로 200~300장의 연탄을 배달하면 어르신들은 이것으로 약 2~3달을 따뜻하게 지내십니다.
올해 연탄나눔은 개인적으로 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섬기는 청년 6교구에서 가장 많은 청년이 참여했고, 중요한 지역을 감당했습니다. 주일 교구모임 때 속원들 사이에서 연탄 사역 참여를 독려하는 자발적인 움직임이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저희 6교구 청년들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많은 참여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사역 당일에는 헬스로 다져진 4명의 새신자 형제들도 보내주셔서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연탄 운반 길이가 어느 때보다 길어 시간이 지체될 것 같았지만, 청년부 김주송 목사님께서 방안을 제시하시고, 이준영, 김수경 전도사님, 모든 6교구 청년들이 함께 연탄 릴레이로 하나 되어 순조롭게 사역을 마무리했습니다.
연탄 사역을 할 때마다 광림교회 모든 성도님과 다 함께 감당하는 것 같습니다. 주일 연탄 모금을 섬기며 성도님들의 기도와 후원의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보고, 청년들의 열정과 만나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추운 연말, 하나님께서는 한 번 더, 이웃을 돌보며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의 실천을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랑의 연탄나눔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알려주시고 전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