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하나님이 나와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사
2020년 1월 26일
내 인생의 말씀
- 김보람 집사 (유년부 교사)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시며 이스라엘의 반석이 내게 이르시기를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자,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여 그는 돋는 해의 아침 빛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고 비 내린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 같으니라 하시도다 내 집이 하나님 앞에 이같지 아니하냐 하나님이 나와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사 만사에 구비하고 견고하게 하셨으니 나의 모든 구원과 나의 모든 소원을 어찌 이루지 아니하시랴”(사무엘하 23:3~5)
대학에서 생화학을 공부하고 졸업한 후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어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해 국가고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졸업 후 동기들은 취업으로, 대학원 진학으로 꿈을 이루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들을 보면서 졸업 후 어디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은 채 고시공부를 하는 저는 생각했던 것보다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열심히 해서 꼭 성공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어렵고 잘 안 될까’라는 생각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가고자 하는 학교에 면접시험을 보게 되었는데, 고속버스를 타고 5시간 정도는 가야 되는 먼 곳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 긴 시간 동안 불안한 마음에 말씀을 보게 되었고, 그때 읽은 말씀이 사무엘하 23장 3~5절이었습니다. 이 말씀을 읽는 순간 불안하고 긴장되었던 마음이 자유로워졌고, 하나님께서 내 인생의 모든 것을 책임져주신다는 생각에 가볍고 든든한 마음으로 면접장소에 갔습니다.
면접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은 약속하신 말씀이 너무 생생하여 슬프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다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이 모든 일에 구비하여 주신다고 약속하셨으니, 나의 계획이 실패한 지금도 그분의 약속과 계획 안에 있음을 되새기며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진로를 선택하여 길을 가게 되었지만, 그 말씀의 은혜를 경험한지 10년이 지난 지금, 매일의 삶 속에서 나와 우리 가족의 인생을 책임져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 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은 변함이 없음을 믿고 오늘도붙들고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