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필사로 말씀의 성전 세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교회에서 드리던 예배가 중단되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린 지 6주째다.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막막함 속에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많은 성도들은 교회에서만큼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아 허전함을 호소한다. 하지만 광림의 성도들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말씀과 기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광림교회는 이번 위기를 기회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잃어버린 영성과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여 건강한 교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광림교회 각 선교구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교인 성경필사>가 진행 중이다.

성경필사는 우리의 손을 통해 하나님의
언어를 머리와 삶 속에 채워 넣는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걱정과 근심보다 성경필사를 통해 말씀을 묵상하고 신앙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취지이다. 이번 필사는 4월 19일(주일)까지 진행되며 선교구별로 제본하여 본당로비에 전시된다. 이후 <광림역사관>에 보관할 예정이다. 과거 신앙의 선조들이 박해 시기에 오직 믿음으로 하나 되어 신앙을 성장시키고 교회를 유지하였듯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우리 세대도 오직 하나님께 집중하여 이겨냈음을 후손들에게 전하기위함이다.

편기형 성도(8교구)는 “현재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담대한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믿음의 실천으로 저희 부부와 9살 딸 다엘이는 이번 전교인 성경필사에 큰 기쁨으로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저희 가족이 속한 청장년부에서 ‘죽기 살기로 성경통독하기’를 올 초부터 하고 있었는데, 그 기운을 그대로 이어받아 성경필사에 임하고자 합니다. 벌써부터 하나님의 말씀 성전이 지어짐을 감동가운데 믿음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그 성전의 일부분을 짓는데 저희 가족이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예배, 우리의 가장 소중한 가치
종려주일과 고난주간, 부활주일을 보내며 많은 성도들의 마음에 성전에서 드리는 예배에 대한 사모함이 커지고 있다. 광림교회는 1부~6부 예배의 ‘예방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기도하고 각 선교구 별로 섬길 예배를 구분하여 편성하였다. 참석을 원하는 임원들을 중심으로 가급적 편성된 시간에 예배드리기를 권면했다.

김정석 담임목사는 “예배는 우리의 가장 소중한 가치입니다. 지금의 시기를 통해 우리 자신의 신앙을 굳건히 하고 한 단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집중하여 더 깊은 영성으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