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위기 속에 하나님이 주신 해답은 ‘온라인 속회’였습니다
2020년 4월 12일
생생 속회 (45회) 26교구 5지구 16속회
정성희 집사 (26교구)
핸드폰 ZOOM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4명의 속도원들이 얼굴을 보며 실시간으로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 26교구 5지구 16속은 젊은 엄마 속도원들로 구성된 속회입니다. 저희 16속은 올해 초 황영재 목사님과 이정화 전도사님의 도움으로 남편들을 전원 스데반선교회에 가입시킬 수 있었고, 믿음의 가장들로 세우기 위해 기도하자고 다짐한 한 해였기에 그 어느 때 보다도 속회에 대한 열정이 컸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신앙으로 똘똘 뭉친 우리의 계획을 무산시켰고 속회는 중단되었습니다. 처음 2주는 속장의 심방 전화와 단체 카톡방을 통해 기도제목을 나누며 은혜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대예배까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성도의 교제와 함께 기도하는 시간에 대한 갈망함이 더 커져만 갔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월23일, 자녀들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상황은 장기전으로 접어드는 분위기였습니다. 저희는 함께 기도해야 했기에 속회를 계속 미룰 수만은 없어 온라인 속회를 시도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다행히 시중에는 화상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무료 앱들이 나와 있어 앱만 설치하면 온라인 속회를 실행하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속도원들이 젊은 엄마들이라 사용에 어려움은 전혀 없었고 아이들과 집에서 예배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화상으로 예배를 드리고 속도원들의 안부를 챙기는 시간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었고 하나님이라는 공동체 안에 하나 됨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예배당에 못 가는 무거운 마음을 성도의 교제를 통해 위로 받았습니다.”(원지혜 성도)
“온라인 속회는 하루 종일 아이 돌봄과 가사에 지친 마음에 휴식이 되었고, 예배하는 엄마의 모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신앙교육이 되었습니다.”(임혜민 집사)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화상속회를 통해 전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임현진 성도)
코로나19라는 힘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고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심을 체험합니다. 또 부족한 속장의 제안에 늘 순종으로 함께 해 주는 속도원들의 모습에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발견합니다. 몸은 떨어져서 드리지만 마음만은 그 어느 때 보다도 간절하게 하나 되어 예배하는 다음 주 온라인 속회가 또 기다려집니다. 하나님은 항상 위기 속에 은혜의 빗줄기를 뿌려주십니다. 하나님의 치유의 손길로 이 땅을 덮고 있는 바이러스를 씻겨내고 다 함께 예배하고 찬양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합니다.
온라인 속회예배 방법
1. 핸드폰 어플에서 ZOOM 을 다운 받습니다.(다른 화상회의 어플도 가능)
2. 속장이 어플에서 미팅방을 설정하고 링크와 속회시간을 속도원들에게 보냅니다.
3. 안내된 시간에 속도원들은 링크를 누르고 들어옵니다.
4. 속회 예배를 드립니다. (무료앱은 40분으로 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속회 공과책은 각자 먼저 읽고 묵상 내용을 준비해 옵니다.)
5. 속회 헌금은 속장이 따로 챙겨 교회에 헌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