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지금은 믿음을 다시 세울 때 !
2020년 4월 12일
목회현장
- 김황호 목사(광림남 2선교구)
오늘 우리는 몸도, 마음도, 영도, 물질적인 환경도 참 어려운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믿음을 지키는데 큰 도전을 받고 있는 때입니다. 어떤 이들은 지금 내 신앙 지키는 게 무슨 어려움이 있느냐 말합니다만, 주위를 둘러보면 믿는 이들을 이상한 시선으로 보는 이들이 참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만 가면 무조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처럼 말하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어려움은 기독교 역사상 끊임없이 있어왔습니다. 특히 신약시대에는 우리가 잘 아는 로마의 박해, 네로황제의 박해는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것이었습니다. 사자의 먹이로, 불로 태우는 핍박에도 초대교회 성도들은 믿음을 끝까지 지켰고, 믿음으로 승리했습니다.
하나님은 왜 이러한 고통을 주실까요?
“가서 예루살렘의 귀에 외칠지니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위하여 네 청년 때의 인애와 네 신혼 때의 사랑을 기억하노니 곧 씨 뿌리지 못하는 땅, 그 광야에서 나를 따랐음이니라”(렘 2:2)라고 말씀합니다. 곧 주님을 온전히 따랐던 때로 돌이키기 위함이 그 이유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아무 소망 없던 광야에서 만나와 반석의 생수,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나타내신 주님의 생명의 소망을 맛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으로 불가능할 것 같던 가나안 족속을 이기고 축복의 땅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사랑의 때를 잊어버리고 살 때, 주님은 다시 광야와 같은 고난으로 들여보내십니다. 광야에서 하나님과 친밀히 교제했던 그때의 믿음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말입니다.
혹시 오늘날 우리가 받는 고난이 이와 같지는 않은지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다 죽어가는 이 나라가 다시 소망을 품기 시작하고 놀라운 성장을 이끌어 왔는데, 어느새 가나안의 편안함에 안주하여 주님을 잊어버린 이스라엘처럼 주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물질의 풍요에 안주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입니다. 이 고난의 시기를 통해 우리의 믿음을 다시 회복할 기회로 삼길 원합니다. 그래서 다시 주님께 칭찬받을 동방의 이스라엘, 대한민국으로 돌아가길 원합니다. 이를 위해 더욱더 힘써 간절히 기도하는 광림의 성도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