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가타는 일본 동북부에 위치한 도시로서, 주로 국제결혼을 통한 이민자들이 모여사는 지역입니다. 컨테이너에서 시작한 교회가 지금은 2층 건물로 이전하고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야마가타 광림교회에 베풀어주신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공포가 계속되면서 외출을 자제하게 되었고, 예배에 잘 참석하던 성도님들도 교회에 나오는 것을 어려워하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가정에서 온라인 매체를 통해 예배와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하였지만 야마가타 광림교회에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교회에 나와 예배하고자 하는 성도님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예배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그러던 중 가정에서 예배드리던 성도님들이 하나, 둘 교회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혼자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다보니 교회에 대한 소속감이 적어지고, 유대감을 느낄 수 없어서 외로움을 느꼈다는 고백과 헌신, 봉사, 교제할 수 없는 신앙생활에 아쉬움이 느껴져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다는 고백을 듣게 되었습니다.
4월 초에 3명이 예배 드리던 교회가 5월 초에는 13명으로, 5월 말이 되어서는 20여 명이 넘게 교회에 모여 예배하며 이전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하여 야마가타 광림교회 성도님들은 크게 세 가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첫째로는 ‘왜 교회에 함께 모여 예배드려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정에서 홀로 핸드폰으로 예배를 드리다보니, 여러가지 방해 요소들로 인해 예배드리는 것이 어렵고 은혜받기가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둘째로는 ‘헌신, 봉사, 교제’의 중요성입니다. 각자의 집에서 예배하는 것이 결코 편안하고, 즐거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신앙이 무미건조하고 생동감이 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교회에 모여 예배할 때 믿음이 자라남’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바이러스에 대한 막연한 공포로 믿음이 흔들렸을 때, 방역수칙을 지키며 믿음으로 예배의 자리로 나왔을 때, 하나님 앞에 더 간절한 기도를 드리게 되었고, 모든 것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귀한 역사가 있게 된 것입니다.
야마가타 광림교회는 창립한 지 어느 덧 6년이 다 되었습니다. 지난 6년의 시간동안 하나님께서는 야마가타 광림교회에 놀랍게 역사해주셨으며, 코로나19라는 위기 가운데서도 지키고, 보호하시며 성도님들의 믿음을 굳건하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세밀하게 베풀어주신 은혜로 올해 초에는 임대하여 사용하던 교회건물을 본당의 지원을 통해 구입하게 되었고, 일본에서 정식으로 인가받기 위한 종교법인 취득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본당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담임목사님과 감독님, 광림의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상이 가득한 이 땅에 계속해서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는 야마가타 광림교회가 되길 함께 중보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