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후의 구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준으로 예수님 탄생전(B.C: Before Christ)과 예수님 탄생후(A.D: Anno Domini)로 나뉜다. 나의 인생도 구분하자면 예수님을 믿기 전과 믿은 후로 나눌 수 있다. 예수님을 알기 전 나의 인생은 혼자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만심이 가득하고 교만한 생활의 연속이었다. 그러한 생활이 가정과 직장, 사회생활 모든 면에서 이루어졌다. 나의 판단과 선택이 옳다고 믿고 빈틈없는 완벽주의자를 지향하다 보니 주변에 가까운 사람도 없었고 가족과 주변의 공동생활이 매끄럽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잘못되었다고 지적하고 짜증내고 한마디로 까칠남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예수님을 믿었던 아내 민 권사와 결혼 조건에 교회에 나가겠다고 약속까지 했는데 서비스업에 근무하는 직장에 다니고 있어 주일을 지킬 수 없었다. 나로서는 결혼하면서 약속은 했지만 주일에 일하는 곳이라 내심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 당시 아내의 첫 번째 기도 제목은 주일을 지킬 수 있는 직장을 달라는 것이었다.

결혼 후 8년이 지나 아내의 간절한 기도가 이루어졌지만, 나는 핑계가 사라져 주일마다 주님을 만나러(그때는 억지로) 자녀들과 교회에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예배를 드리는데 하나님의 말씀이 내 마음에 와 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