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남교회에 온라인 방송을 위한 기기가 부족함을 아시고 한 권사님 가정에서 헌물을 하셨습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것은 당연히 성도님들의 헌신으로 이루어졌고, 특히 교회를 사랑하고 성도들과 함께 은혜를 나누고 싶어 헌물하신 것으로 교회가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그러니 정말 귀한 성도님들의 헌신이 많기에 얼마 전 있었던 한 권사님의 헌물은 우리 교회에 있어서는 아주 특별하다고 말하긴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조금 다른 의미로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지금 이 시기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로 경제가 많이 어려운 때입니다. 활동도 어렵고, 그래서 수입도 예전 같지 않을 이 때에 한 달 생활비 이상 헌신을 한다는 것은 쉬이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헌신은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하며 필요한 곳에 쓰고 남은 금액을 전부 내놓으신 것입니다.

바울은 골로새서 1장 24절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지금 우리는 교회의 권위를 도전받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교회가 세상에 필요 없는 것인 양 터부시하고, 세상의 괴로움을 낳는 것처럼 호도하는 이 때에 그리스도의 몸을 어떻게 세워 가시겠습니까? 더 이상 교회의 선함을 보려하지도, 인정하려 하지도 않는 세상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위해 어떤 헌신을 하시겠습니까? 아니, 헌신하시겠습니까? 앞의 권사님처럼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권사님의 헌신을 두 렙돈을 드린 여인(눅21:2)과 같이 보실 것입니다. 그리고 크게 칭찬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