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다시 듣게된 하나님 음성
2020년 10월 25일
신앙 간증
- 김태연 지구장 (청년부)
저는 광림 청년부 6교구 2지구장 김태연입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교회학교를 거쳐 청년부로 올라와 많은 사역들을 열심히 감당하는 청년이었습니다. 늘 당연하게 하나님을 믿었고 의무처럼 교회 생활을 열심히 해왔었는데 대학교를 졸업한 후, 해결되지 않고 쌓여있던 신앙에 대한 고민들과 회의감으로 인해 섬기던 속장 및 사역들을 다 내려놓고 1년 정도 방황하며 교회를 멀리 하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에 저는 자라면서 경험 했던 수많은 은혜의 순간들과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부정했었습니다. 그 시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더욱 불완전하게 변해가는 제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허락 하셨습니다. 또한 곳곳에 미치셨던 하나님의 은혜들은 결코 사람이 우연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임을 인지하게 하셨고, 하나님을 잘 믿고 있다고 생각했던 교만한 제게 지식이 아닌 실재로, 또 나의 참 주인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경험을 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만났던 그 때 하나님께서는 제게 이런 약속을 하셨습니다. ‘내 사랑하는 귀한 딸아, 내가 네게 준 은혜와 회복의 순간들을 네가 입으로 온전히 고백하고 선포할 때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회복시키고 돌이키는 데에 너를 사용할거야.’ 이렇게 저를 다시 부르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서 내려놓았던 사역의 자리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들을 꺼내어 지혜롭게 사용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세 번 물으신 장면처럼 그 사랑을 확증하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시며 목숨을 다하여 양을 치고 먹이는 자리에 세워주신 것과 같이 연약하고 보잘것없는 제게 하나님의 변함없는 그 완전하신 사랑에 감사함과 순종으로 반응하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전에 내 힘과 열정으로 감당해내려 했던 많은 일들은 나를 지치고 넘어지게 했지만 지금은 하나님이 주신 씨앗들을 뿌릴 때 백배가 천배가 되도록 열매 맺게 하셨습니다.
그 열매를 기쁘게 거두실 하나님을 소망하며 사명의 자리에서 내게 주신 양들을 위해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귀한 통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