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친밀한 교제
2021년 3월 14일
신앙간증
- 정예영 속장 (청년부)
안녕하세요. 저는 광림교회 청년부 1교구 속장 정예영 청년입니다. ‘속원들의 삶을 위해, 믿음의 성장을 위해 오랫동안 기도했는데 왜 상황은 바뀌지 않고 변화는 없을까?’ 저에게 숙제같은 기도제목이었습니다. 나보다 다른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건 더 부담이고 어려운 일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친밀한 교제, 화목한 관계를 위해 오셨는데 왜 우리 속회는 그 관계를 누리지 못하는 것인지 속상 하기도 하고 때론 답답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그 마음을 하나님께 말씀드리다보니 하나님은 제게 저와 함께 지내고 있는 샤이닝 스쿨의 아이들을 떠올리게 하셨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이라는 표현이 있듯 어른의 행동, 습관, 말투의 어떤 모양이건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흘러갑니다. 아이가 바뀌길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보단 행동으로 어른이 바뀌면 됩니다. 이 간단한 흐름을 내게도 비추어보니 속원들이 바뀌지 않는 건 내가 바뀌지 않아서 임을, 속원들이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것은 내가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결국 저는 저를 돌아보고 목사님 말씀하신 온타임 묵상과 20분 기도에 힘써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말씀과 기도생활을 꾸준히 한다고 어려운 속원들의 삶과 비대면으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이 단숨에 해결되진 않았습니다. 여전히 어렵고, 여전히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삶은 조금씩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 행복해지고 평소에 즐겨보던 예능이 재미가 없어지고 어떤 문제가 있으면 말씀구절이 떠올라 지혜를 얻습니다. 마치 성령님이 작정이라도 하신듯 말씀과 기도의 자리로 끌고 가시는 것을 경험하는 요즘입니다. 속회에서 나눈 지난주 기도제목이 이번 주의 간증이 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되어 가는 내 삶을 바라보니 이것이 친밀한 교제이고, 복음임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지난 예배를 통해 말씀하신 것을 다시 한번 곱씹습니다. “믿음의 공동체에게 다말하고,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그 때에 성령님께서 주시는 담대함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라.” 하나님과 저와의 이 친밀한 교제가 속원들에게도 흘러가길 소망합니다. 믿음의 공동체로 묶어주신 속회에서 삶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므로 앞으로의 간증을 청년의 때에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