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는 선교
2021년 3월 28일
목회현장
- 유용상 목사(모스크바 광림교회)
19세기 러시아 문학의 거장 톨스토이는 “나 자신의 삶은 물론 다른 사람의 삶을 삶답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는 것처럼 아름다운 것은 없다. 혼자 생활을 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생활을 하거나 단 한 가지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인생을 가치 있게 살고자 원한다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톨스토이의 말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나 자신의 삶은 물론 다른 사람의 삶을 삶답게 만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여야 합니다.
우리 예수님의 삶을 돌아보면, 예수님의 모든 삶 가운데 예수님께서 집중한 것은 바로 사람을 취하고 얻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제자들을 불렀고 함께 살아가시며 그들에게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여 복음의 진리를 가르쳤습니다.
그들을 취하고 얻기 위하여 명령과 복종이 아니라 섬김과 순종으로 제자들을 성장시키셨습니다. 그 결과, 제자들을 통하여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성취되어 온 인류가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현재 러시아는 코로나 확진자가 세계 4위의 상황에 놓여있는 국가로 여전히 하루 확진자 약 9,500명, 수도 모스크바는 약 1,400여 명의 일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코로나로 인한 국가적 통제로 종교시설 폐쇄의 상황 가운데서도 모스크바 광림교회는 온라인으로 함께 예배를 이어갔고, 작년 9월부터 지금까지 현장예배와 온라인예배, 줌(zoom) 실시간 예배를 통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온 맘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께 예배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코로나로 모두 어려운 시기에 광림 선한나눔운동을 진행하여 현지 고아원, 알콜중독센터, 난민시설, 고려인 교회 등을 방문하여 주님의 사랑을 나누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5장 10절에서 제자 시몬 베드로에게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현재도 러시아 상황은 많이 어렵지만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여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만나 그들을 취하셨던 것처럼, 모스크바 광림교회는 예수님의 생각과 마음이 있는 그 깊은 데로 나아가 그물을 내려 사람을 취하고 그로 인하여 복음을 전파하는 북방선교의 전초기지가 될 것입니다. 러시아 선교를 위해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