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한 영혼
2019년 11월 24일
내 인생의 말씀
- 이유선 성도 (영아부 교사)
청년부에 올라오고 나서 주일 아침에 게을러지는 저의 모습을 보신 어머니의 권유로 영아부 교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교사를 시작할 때 무엇을 해야 할 지 몰라 많이 당황했었던 게 기억납니다. 하지만 영아부 선생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희 교회에 처음 온 한 아이를 맡게 되었습니다. 아직 많이 어려서 두달 동안 엄마가 보고 싶다며 매주 울면서 들어왔습니다. 그러다 제 품에 안기면 제가 자기 선생님이라는 걸 알면서 울음을 그치고 옹알이를 하며 찬양 율동을 따라했습니다. 또 이름을 부르면 쫑쫑쫑 저를 따라왔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하나님이 부르시면 따라가는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엄마가 “이따가 보자”고 인사해도 울지 않고, 헤어지면 잘 노는 것이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무엇보다도 예배 시간에 자리에 앉아 전도사님을 빤히 쳐다보며 말씀을 듣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그렇게 아이가 영아부 예배 안에서 자라니 어린이집도 잘 적응한 것 같다며 감사해 하는 부모님 말씀에 제가 더 기뻤습니다.
매주 하루하루가 다르게 키가 자라고 걷고 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린 한 영혼을 귀중히 여기고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교사이지만, 영아부에 믿고 맡겨주시는 부모님들께 감사드리고 매 주일이 기다려질 만큼 제게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때에 사람들이 예수께서 안수하고 기도해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하시고 그들에게 안수하시고 거기를 떠나시니라”(마태복음 19: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