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아픔도 슬픔도 다 치유하시는 하나님
2019년 11월 24일
신앙 간증
- 김태연 성도(청년부)
지난 11월 15~16일, 1박 2일 동안 광림교회 사회사업위원회와 청년부가 함께 기획하여 전국의 7개 법원으로부터 소년 재판을 받아 처분받은 아동, 청소년들을 보호하며 교육하는 ‘로뎀청소년학교’ 학생들의 수련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하나님께서 저에게 로뎀 청소년 수련회를 허락하시고 준비하게 하셨을 때, 하나님의 큰 뜻이 있으셨음을 느꼈고, 기획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열왕기상 19장 과 디모데후서 1장 말씀을 주시며 지쳐있는 우리 삶에 분명한 회복과 공동체의 하나 됨을 알게 하실 것이고, 우리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따라 부르신 소명과 사명의 자리를 확증시키실 것이라는 마음을 강하게 주셨습니다.
제천에 답사를 다녀오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다 하나님께 맡겨 드립니다. 팀원들도 보내주시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그냥 다 알려주세요. 전 몰라요!” 하나님께서는 팀원들도 넘치게 채워주셨고, 말씀을 통해 아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지도 인도해주셨습니다. 수련회를 진행하면서도 비가 많이 와서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에 놓여 있을 땐, 하나님께 먼저 물어보고 인도하심을 간구하였고, 그 때마다 도와주시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매 순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그 자리가 하나님의 복음이 전해지고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는 하나님 나라와 같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어떠한 모습으로 지으셨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길 원하실까?’ 아이들과 소모임을 하며 인생그래프를 그려보고 나누었는데, 몇 시간 밖에 보지 않은 선생님들에게 본인이 어떤 죄를 지어 여기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어떤 가정사가 있었는지 시시콜콜 이야기해주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 또 부모에게 버려지고 방치되었던 아이들의 모습에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아이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전하며 하나님의 계획 아래에선 우리 삶에 쓸모없는 순간은 결코 없음을, 하나님은 우리의 슬픔도 능력이 되게 하실 것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만지심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회복을 허락하셨고, 우리의 부르심을 확증하셨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부어주셨던 만나와도 같은 은혜를 삶에 녹여내고 그 힘으로 하나님의 귀한 일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