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가로수길에서 역사하신 보혜사 성령님
2019년 11월 10일
신앙 간증
- 김도은 성도(청년부)
약 1년 전 가로수길 선교팀 달레트 사역을 시작한 뒤, 어느덧 네 번째 행사를 마쳤습니다. 행사 때마다 준비 과정에서부터 행사 당일까지 새로운 깨달음과 도전, 은혜를 주시는 성령님의 동행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10월 26일에 진행했던 행사는 ‘성령님’을 주제로 진행되었기에 동행하시는 성령님의 은혜를 더욱 가까이, 분명하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주제 말씀은 요한복음 14장 26절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였습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삶에 다양한 모습으로 역사하시듯, 저희 또한 성령님의 다양한 모습을 전하고자 3팀으로 나누어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플라워 클래스와 씨앗 심기, 다이어리 만들기를 통해 각 사람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자라나게 하시는 성령님을 전하는 팀도 있었고, 영화 리뷰 영상을 제작해 영화 속에 숨은 기독교적 메시지를 찾아 이를 전하는 팀도 있었습니다.
제가 속했던 팀은 ‘Reminder : 가르치시는 이’를 주제로, 거리에서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묵상이 담긴 종이 액자를 나눠주는 거리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처음에는 부끄럽지만, ‘말씀이 적힌 액자를 보고 사람들이 싫어하면 어떡하지, 잘해낼 수 있을까?’ 불안한 마음과 두려움이 무척 컸습니다. 하지만 기도가 쌓이고, 주제 말씀을 묵상할수록 두려움과 불안은 줄어들었고 대신 하나님을 전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과 우리와 함께하시며 인도하실 성령님에 대한 소망이 생겨났습니다.
행사 당일, 가로수길로 향하며 이번 행사 역시 하나님께서 계획하셨고, 인도하셨음을 확신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사진과 액자를 받아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감사했던 것은 소중한 가족, 친구, 애인과 사진을 찍으며 환하게 웃는 사람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평소였다면 그저 스쳐 지나갔을 사람들이지만, 카메라 렌즈 너머로 환한 미소를 보며 그들에게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있기를, 그래서 언제가 되었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