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와서 보라!” 전도의 마스터 키
2019년 10월 13일
목회현장
- 최새힘 목사(2선교구)
국내 빙과업계에서, 연간 매출 3위 안에 드는 히트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제가 좋아하는) L사의 ‘스크류바’입니다. 1985년, 스크류바가 처음 만들어질 당시 L사에 몸담았던 어느 권사님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직원들은 빙과의 출시를 앞두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당시 스크류바의 권장소비자가는 100원. 빙과 하나를 팔아 얻는 순익은 개당 60원도 되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제품을 세상에 알리고자 노력했던 그 직원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현재 스크류바는 연매출 200억 이상의 판매를 자랑하는 L사의 스테디셀러가 되었습니다. 먹어도, 안 먹어도 그만인 빙과 하나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는데, 우리 인생에 값으로 매길 수 없는 복음은 어떤 마음으로 전해야 할까요?
거룩한 부담감이 사무치는 10월입니다. 이 전도의 계절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부심입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전도의 상황마다 자주 언급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와서 보라”는 말입니다. 요한복음에서 “와서 보라”는 말은 전도의 상황마다 등장하는 마스터키와 같습니다. 예수님을 따랐던 요한의 두 제자가 “와서 보라”는 주님의 말씀에 제자가 되었으며(1:39), 빌립이 냉소적이었던 친구 나다나엘을 인도했던 말 역시 “와서 보라”입니다.(1:46) 우물가의 여인이 수가성 주민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했던 첫 마디 또한 “와서 보라”입니다.(4:29)
“와서 보라!” 누군가를 권면한다는 것은, 자신감의 발로요. 부끄럽지 않은 경험의 증거입니다. L사 직원들이 제품 홍보에 열정을 쏟았던 것은, 그만큼 제품의 경쟁력에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 광림제단에서 경험한 말씀의 은혜와 깊은 교제는 자랑스러운 것들입니다.
2선교구 전도자들은 오늘도 그 귀한 경험을 전도용품에 담아 현장으로 나아갑니다. 단풍 구경하는 여행객들에게 나눠줄 아쿠아클립과 멋진 스카프, 실용성이 돋보이는 청소박사와 음료 등 다양한 전도용품들 속에는 하나님과 교회를 향한 뜨거운 사랑과 자부심이 담겨있습니다. 감사와 자부심으로 가득한 전도자들의 헌신이, 풍성한 열매로 이어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