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참된 평강은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평강은 일방적인 것이 아닙니다. 내가 원한다고 얻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참된 평강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로부터 옵니다. 평강은 근본적으로 관계의 문제,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염려하고 걱정하고 낙심하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맺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과 근심이 생겨납니다.
사도 바울은 평강을 얻기 위해서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염려는 불신과 집착에서 비롯됩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는 것입니다. 그러나 염려가 많으면 하나님을 바라보는 눈이 닫히게 됩니다. 시선이 문제에만 머물다보면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을, 해결된 것보다 해결되지 않는 것에 몰두하게 됩니다. 문제에 집착하면 결국 은혜를 누릴 수 없게 됩니다. 염려는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막연한 걱정과 근심일 뿐입니다.
예수님은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마 6:31~3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과 관계없는 이방인들은 염려할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의 자녀는 염려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을 때 신뢰가 생기고, 이로 인해 막연한 걱정과 근심이 사리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세워갈 때 참된 평안이 임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