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주님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2020년 11월 29일
내 인생의 말씀
- 윤정주 권사(남선교회총연합회 1선교구 연합회장)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시 127:1)
믿음의 뿌리가 있는 모태신앙인 아내와 결혼하였지만, 결혼 후 나의 신앙생활은 그저 평범하게 교회 다니는 것이 전부였다. 바리새인의 믿음과 같이 겉모양은 믿음 있는 자 같으나 내면은 하나님과 친밀하지 못한 형식적인 믿음이었다. 그럼에도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나를 축복해주셔서 직장 생활과 사업 등 모든 일에 어려움 없이 계획대로 순탄하게 지낼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온한 삶에 위기가 찾아왔다.
하나님이 전부임을 인정하지 않은 나의 교만이었을까? 힘든 시간을 기도와 말씀으로 보내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잠언 16장 9절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라는 말씀으로 나의 어리석음을 알게 하셨다. 삶의 고비마다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많았지만, 특히 이 잠언의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 안에 거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며, 평안한 삶을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달란트가 없는 것 같았던 나를 하나님께서는 교구, 남성성가단, 사업본부, 남선교회로 인도하셔서 부족한 모습 그대로 사용하시고, 기쁘게 순종하게 하시며 큰 은혜로 회복시켜 주심에 감사드린다. 내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일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선교구와 교회공동체에서 연합하여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는 것이 감사하다.
세월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가끔씩 이 땅에서의 삶 가운데 나 자신을 합리화하며 나태해 지려 할 때 하나님 앞에 두려워짐을 느끼곤 한다. “주 우리 하나님, 우리가 주님 앞에 더욱 겸손히 기도함을 멈추지 말게 하옵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담대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고 이미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날마다 기쁨과 감사함으로 주를 섬기게 하소서”
기업으로 주신 아들과 지혜로운 며느리, 사랑스러운 손주들이 주일마다 맡겨진 곳에서 헌신하며 예배할 때, 여호와 이레 하나님께 감사하여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
“주님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