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갈급한 영혼을 심폐소생 시키는 속회
2020년 11월 29일
생생 속회 (51회) - 8교구 9속
소현수 기자 camancow@naver.com
찬바람이 부는 초겨울 해질녘이 되자 병원 근무를 마친 간호사 속원들이 밝은 얼굴로 한자리에 모였다. 도신우 목사 ( 3선교구 ) 가 전하는 ‘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 ’ 의 속회공과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하나님께 받은 삶의 체험과 은혜를 서로 나누었다.
8교구 9속은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구리한양대병원 간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속회는 응급실에서 오랜 세월 근무한 오희순 권사가 함께 일한 간호사들에게 정성을 다해 뿌린 복음이 뿌리를 내려 형성되었다. 이후 한 명씩 속회로 초대되어 구성원이 점점 늘게 되었고 2019년 6월부터는 간호사들로만 구성된 속회가 조직되어 서로를 돌보며 말씀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초 정년퇴직한 오 권사는 현재 한양대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근무하며 예수를 영접한 간호사들이 믿음으로 굳건히 설 수 있도록 양육하고 돕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나랑 같이 우리 교회 한번 가보자고 건넨 말 한 마디가 전도의 씨앗이 되어 어느덧 13년이 흘렀고 지금은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은혜를 나누는 속회가 되었네요. 생명이 위독한 환자를 심폐소생 시키듯 갈급한 영혼을 심폐소생 시키는 속회가 되길 소망해요”라고 오 권사는 말했다.
속회 드리고 삶이 바뀌었어요
오지현 성도는 “ 작년 6월 4일 , 저희 첫 속회를 잊을 수가 없어요 . 박혜정 전도사님께서 ‘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 막 11:24 )는 말씀을 주셨는데 그 말씀이 제 마음에 뜨겁게 와 닿았고 갈급한 심령이 눈물로 젖었어요. 이 후 저는 믿음의 딸로 다시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삶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황의순 성도는 컴퓨터사이언스를 전공하는 딸의 대학원 진학을 위해 속원들과 중보기도 할 때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원에 입학하는 기도의 능력을 체험했다고 말했다.
김윤혜 성도는 오희순 권사의 권유로 몽골 의료선교에 참석해 하나님의 비전을 갖게 되었고, 하나님을 조금씩 체험하며 기도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투석실에서 근무하는 김경란 성도는 2019년 캄보디아로 의료선교를 다녀온 후 삶을 주관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과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고 간증했다.
감염병동에서 근무하는 양길녀 성도는 “장막을 위해 기도할 때 응답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속회를 통해 서로 마음을 나눌 때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며 많은 위로를 받아요”라고 말했다. 서은경 성도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1 : 1 로 양육 받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로 모이기 힘든 시기에도 모이기에 힘쓰며 바쁜 병원 일정 중에도 속회를 사모하는 이들은 함께하니 위로를 얻고, 믿음 안에 있으니 행복하다고 한 목소리로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