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귀한 일에 쓰임 받음을 감사하며
2020년 11월 29일
목회현장
- 김정규 목사 (분당서울대병원)
샬롬~ 주님 안에서 평안을 전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김정석 담임목사님의 배려로 분당서울대병원 교회로 파송 받아 원목(院牧)으로 사역을 시작한 지 어느덧 4년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원목은 병원에서 환자들의 신앙을 돌봅니다.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영혼들, 병원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환자와 가족들의 신앙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함으로 소망을 갖게 하고 간절히 기도해 드림으로 질병으로 야기된 심신의 연약함을 이겨내도록 돕고 섬기는 일을 합니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에게는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치료과정에 따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순탄하게 회복하여 퇴원하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병이 잘 낫지 않아 오랫동안 고통을 당하는 이들, 그리고 어떤 의료행위로도 치유 받지 못하고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된 분들도 있습니다. 위와 같이 다양한 환자들을 대할 때에 1. 환자 한 분 한 분을 주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대합니다. 2. 환자의 말에 공감하고 긍휼과 친절과 정성으로 대합니다. 3. 복음의 능력을 확신하고 의지하며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4. 환자의 건강 회복은 물론 영혼 구원을 목표로 삼습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환자분들을 대할 때에 낙심과 염려로 가득 차 있던 환자가 복음 안에서 힘과 용기를 얻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특히 믿지 않거나 그동안 신앙을 멀리하던 환자들이 심방을 통해 복음을 접하고 앞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신실하게 살기를 결단하는 모습을 볼 때 더 큰 보람을 느낍니다.
원목 사역에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와 성품으로 귀한 일에 쓰임 받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가끔 환자들로부터 “어느 교회에서 왔느냐?” 는 질문을 받게 되는데 그때 “광림교회에서 파송 받아 사역하고 있다”고 하면 ‘광림교회’라는 말에 꽤 놀라고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을 느낍니다. 앞으로 광림교회 소속 원목으로서 더욱 자긍심을 가지고 정성껏 사역을 감당함으로 미력이나마 교회에 덕을 끼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주님의 자녀로 장수의 복을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