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렙산 하면 기도 응답의 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수많은 기도의 응답들이 열매를 맺은 곳입니다.
‘응답의 시간’들을 지나 ‘응답을 기다리는 시간’도 분명히 있고 또 ‘응답받지 못했다’고 여겨지는 시간들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그런 기다림을 통해 성취되어가고 있는 제 기도 제목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저 역시 아직 기다리고 있는 기도 제목이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호렙산을 매년 거듭할수록 변화되어 가는 기도 제목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하나님 앞에 ‘정금 같은 믿음’으로 서는 것입니다. 호렙산을 오르는 시간들이 쌓이며 이런 기도 제목들이 하나하나 응답을 받기도 하고 때론 응답을 기다리기도 하면서 어느 순간 하나님께서 ‘정금 같은 믿음’을 제1순위 기도 제목으로 만들어 놓고 계셨음을 깨달았습니다. 언젠가부터는 목사님과 전도사님께 보여드리기 위한 1순위가 아니라 진짜 온 마음 다한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기도 제목은 제겐 무엇보다 처절한 기도 제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마음과 다른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주신 축복의 길을 빙~ 돌아가게 하는 것인지 수많은 반복을 통해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왜 나는 성공을 향한 열망과 집념이 믿음을 향해서는 없는 것일까? 있다고 해도 어째서 비교도 안 될 만큼 부끄러운 그런 정도일까? 나는 정말 하나님을 온 마음 다해 사랑하고 있는 것일까? 그분을 전심으로 경외하는가? 이런 물음들 앞에서 작아질 때마다 호렙산의 시간은 어김없이 돌아왔고 하나님을 향한 불타는 마음을 가진 이들과 함께 말씀 듣고 기도하고 찬양하면서 그렇게 답을 찾아갔고 회복되어지는 은혜를 저는 경험했습니다.
만약 1년 중 40일의 호렙산이 없었다면 저는 어쩌면 아직도 ‘정금 같은 믿음’을 향한 열망을 가지지 못하고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들에 일희일비하며 살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단 한순간이라도 정금 같이 나아가보리다 그래서 꼭 하나님께 기쁨 되고 칭찬받으리라는 달라진 마음 자세를 가지고 믿음 앞에 서게 된 저는 삶의 루틴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제 삶의 중심은 하나님이십니다.” 이 선포가 제겐 호렙산 기도회를 통한 간증 그 자체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이기가 폐하여지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요즘과 같은 때에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5)”라는 말씀을 따라 하나님을 열망하는 자들이 모이는 이곳, 호렙산으로 오십시오. 바로 내일, 건강하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