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코로나, 무더위, 두려움을 이겨낸 사랑의 실천, 헌혈
2021년 7월 25일
광림남교회
윤진화 권사 (광림남교회)
올해 초부터 ‘선교회’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 목적일 텐데 우리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뉴스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헌혈을 하지 못해 피가 더 부족하다’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헌혈이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실천이라 여겨, 작년에 이어 기쁨으로 헌혈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헌혈 날짜로 정한 7월 18일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게 되었습니다. 예배 후 많은 분들이 참여할 것을 기대했는데, 교회로 못 오시니 걱정과 근심이 밀려왔습니다. 또한 요즘 폭염의 날씨로 더더욱 밖에 나오는 것을 매우 꺼려할 것이며, 게다가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혹여 감염으로 직장과 가정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두렵다는 이야기도 들려왔습니다. 코로나, 무더위, 두려움, 이 삼중고는 준비하는 저희들에게 큰 부담으로 찾아왔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하죠? 도와주세요.” 기도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많은 성도님들께서 헌혈 동참약속을 지켜주셨고, 예배 중 광고를 듣고 교회 오셔서 헌혈하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마음에 감동과 은혜가 밀려왔습니다.
“그 피는 먹지 말라 피는 그 생명인즉”(신 12:23), 곧 피의 소유권은 하나님께 있기에 동물의 피라도 소중히 여기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피를 우리를 위해 쏟으셨고, 그 피로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그 사랑을 본받아 코로나, 무더위, 두려움의 삼중고를 뚫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환우들을 위해 우리의 피가 쓰이길 원합니다. 최선을 다해 사랑을 실천하는 광림남교회 남선교회가 되겠습니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