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호렙산 중보기도로 안전하게 태어난 새생명
2021년 8월 29일
최성령·조아라 선교사(잠비아)
“God is at work!”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저희 부부가 아프리카 잠비아 선교사로 파송 받기 전에 거실에 붙이고 날마다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기억했던 믿음의 고백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과거에도 그리고 지금 잠비아에서도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며 믿는 믿음의 삶을 통해 매일매일 누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작년 11월 광림교회에서 파송 받아 잠비아에서 선교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잠비아는 아프리카 중남부 지방 내륙 국가로 8개 인접 국가의 중심에 있습니다. 잠비아는 아프리카 선교에 있어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고, 이곳에 아프리카 중심의 선교센터를 세우는 사명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제 개척 단계이기에 지난 반년간 선교 활동을 위한 NGO(Kwanglim Mission in Zambia) 설립이 진행 중이고, 센터 건축을 위한 부지에 담장을 쌓았습니다. 저희 가정은 한국 나이로 7살인 첫째 아들 최지온과 4살 딸 최열매, 그리고 조아라 선교사의 뱃속에 6월 초에 출생 예정이었던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생명과 함께 그곳에서의 문화와 삶을 배우고 적응하며 잠비아에서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선교사역과 그 시기에 맞춰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이기에 저희는 현지에서 출산하기로 믿음으로 기도하며 결정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위협과 불안이 팽배한 시기에 더욱 예수님 앞에 헌신하며, 오직 주님만 의지하는 마음으로 현지 출산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임신 중인 아내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출산을 위한 주사를 맞기 위해 클리닉으로 함께 동행했던 선교사님이 먼저 확진을 받고 이에 저희 부부 모두 검사를 받아보았는데, 임신 중인 아내가 양성 판정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 소식을 접하고 믿음의 고백을 하였던 우리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 낙심이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더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뱃속에 아기도 그렇지만 저희 가정 모두가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오직 기도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상황은 이런 어둠과 불안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빛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시기에 호렙산 기도회가 진행 중이었고, 김정석 담임목사님을 통해 한국 교회에서 ‘최성령, 조아라 선교사’를 위한 기도 제목이 많은 성도님들 앞에 선포 되었습니다. 이런 기회가 이미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방법이고, 함께 누리는 은혜임을 보게 하셨습니다. 날마다 호렙산 기도회를 통해 온 성도님들의 기도가 먼 아프리카 땅 잠비아에까지 이루어지며, 조아라 선교사는 무증상으로 무사히 코로나도 지나가게 되고, 현지 시간 6월 14일 오후 건강한 셋째 아이(최시안)를 만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통해 위기와 낙심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은혜를 누리는 기회를 주셨고, 걱정과 불안에서 기쁨과 감사를 허락하셨습니다.
믿음으로 고백하며 기도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그 크신 은혜를 그 지역, 그 나라뿐만이 아니라 온 세계에 생수의 강 같이 흘러가게 하심을 목도하게 하셨습니다. 날마다 그의 영광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함께 기도로 중보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