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은혜 위에 은혜였습니다”
2021년 10월 10일
광림남교회
오성순 권사(광림남교회)
2021년 고3 수험생을 둔 우리 가정에 주신 심방 말씀은 여리고성 정복 앞에서 “너희는 잠잠하라”라고 선포를 해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엿새 동안 잠잠히 여리고성을 돌았듯이, 수험생 부모인 나 또한 그 시간을 함께 잠잠히 돌며 불안과 싸워왔습니다.
수시와 수능이 다가오자 나의 연약한 믿음이 불안으로 요동칠 무렵 하나님께서는 수시 특별새벽기도회로 불러주셨습니다.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여리고성을 일곱째날 새벽에 일찍이 일어나서 외치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느니라” 라는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특새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수시 기도회는 9월 27일부터 5일간 “자녀 교육의 성패는 기도에 있다”라는 선포로 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벽 여리고성을 돌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겸손함과 순종으로 남편과 함께 예배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사 55:9) 라는 말씀 앞에 하나님께 묻지 않고 내 욕심대로 기도하여 왔음을 회개시키셨고, 내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길에 순종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특새 마지막 금요 은혜의 밤에는 수험생들에게 안수기도시간이 있었습니다. 사실 학교에서 끝나는 시간이 늦어 참석이 어려웠지만 하나님께서 시간을 낼 수 있도록 여러 상황들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또한 아이를 위해 빛된 자녀로 어둠의 권세를 몰아내고 그 땅에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의 통로가 되며, 세상 유혹을 말씀으로 물리치고 기도의 동역자를 붙여주시길 간절히 기도해 주셨습니다.
목사님의 기도 중 제 마음속에 고3수험생인 아들에게 허락하신 여리고성은 믿음과 기도의 씨앗을 심을 사명자요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성취하는 축복의 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녀을 위해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도하심을 믿고 끝까지 중보하는 부모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