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우리의 몸은 성전입니다
2021년 11월 28일
목회현장
- 김정규 목사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선교사 알렌의 입국(1884.9)에 의한 왕립병원 광혜원(제중원)의 출범(1885.4)은 136년이 지난 오늘날 국립서울대학병원으로 약진하였고 그 전통을 이어 2003년 5월 10일 진료를 시작한 분당 서울대학병원은 환자 중심의 경영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국민과 함께하는 병원 실현을 목표로 정진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립병원으로 자칫 취약할 수 있는 종교(와 윤리)적인 측면을 보강하기 위해 2003년 6월 22일 분당 서울대 병원교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분당 서울대 병원교회 원목실은 첫째, 건강의 4차원(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 가운데 특히 환우들의 영적인 치유에 힘씁니다. 둘째, 육체와 마음의 병으로부터 고통 중에 있는 환우들의 병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빠른 치유와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셋째, 낙심한 환우들과 보호자들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 중심의 신앙상담을 통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용기와 격려를 드립니다. 넷째, 병원교회를, 기도하고 말씀을 읽으며 찬양 드리는 공간으로 24시간 개방하여 누구나 마음과 영혼의 안식처가 되게 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하나님 나라 확장이라는 원대한 계획 가운데 환우들과 그 가족들과 병원에서 일하는 이들의 영혼 구원하는 일에 힘을 기울입니다.
환우들은 대개 질병으로 인한 두려움, 낙심과 염려, 불평불만 등 부정적인 생각 속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다가가 그분들의 고민과 걱정을 충분히 들어줌으로 함께 공감하려 노력하고 복음의 말씀과 기도로 위로하고 격려할 때 그분들이 힘과 용기를 얻고 소망 중에 나아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병원에서 사역하면서 절실히 느끼게 되는 것은, 질병이 찾아오기 전에 건강을 관리하여 건강을 유지, 증진하며 질병 예방에 힘써야겠다는 점입니다. 건강이 행복의 밑천이고 큰 재산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소중한 건강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게 아니며 오직 평소 건강관리를 잘하는 이에게 주어지는 줄 압니다. 바라기는 평소 식사습관, 체력관리, 질병 예방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마음먹은 것을 꾸준하게 실천하며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평생 건강 복을 주셔서 만족하리라 만치 장수와 평강의 복을 누리며 사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