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2022 신천집사·권사 새로운 다짐
하나님 손 잡고 순종하며 나아갑니다
‘왜 직분이 필요하지? 주일성수하고 신앙생활 하면서 나만 열심히 하면 되는 것 아닌가?’ 귀를 막아 말씀이 제대로 들리지 않고, 입도 막혀서 기도도 되지 않고, 삶의 잣대가 세상에 맞춰져 있는 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아주 조금 신앙생활의 중요성과 가정에서 신앙의 필요성을 느낄 때 즈음 집사라는 직분을 받았습니다. 여전히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은 불편함으로 임원전지훈련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 임원전지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살라! 나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의지대로 세상을 이끌어가신다.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때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고 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내 마음의 불편함도 나의 교만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면서 감사라는 마음이 생기고 마음이 편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전도사님께서 속장을 해보라고 권유하셨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저는 못해요’라는 말이 나왔을 텐데 ‘부족하지만 한 번 해볼게요’라는 말이 나오더니 속회 준비를 하기 시작하는 자신이 놀라웠습니다. 공과를 읽고, 온라인 속회를 듣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스스로 찾아가며 속회 준비를 하고 속도원들 앞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나의 모습. 여전히 부족하지만 신기하리만큼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속도원들...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나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세상의 잣대에 맞춰 살아가던 제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안일한 신앙생활을 하던 제가 ‘이제 좀 신앙인처럼 걸어보지 않을래?’ 하며 하나님께서 내밀어 주신 손을 잡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해 걸음마를 내딛는 아기가 넘어질까 봐 두려움에 발을 내딛지 못할 때 내밀어 주신 손... 저에게는 그것이 집사라는 직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22년 새해 집사라는 직분 안에서 믿음의 선배들을 보며 본받기 위해 노력하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기도와 더불어 성장하는 제가 되겠습니다. 순종함으로 감사함으로 나아가는 한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정고운 집사 (29교구)
생명을 불어넣는 주님의 일꾼이 되겠습니다
“세례를 언제 받으셨나요?”라는 전도사님의 질문을 받고 나서, 한참 후에야 이 질문의 의미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3년여 동안 광림교회를 통해 주님을 만나게 되면서 너무나 많은 은혜와 위로, 축복을 받아왔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에 너무나 많은 은혜를 받았기에,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다만 주님께 더욱 열심히 나아가는 것이 그나마 제 감사를 주님께 표현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었기에 더욱 충실히 예배에 참석하고자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부족한 제게 직분을 내려주신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제게 과연 자격이 있는지 그리고 직분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모든 판단은 주님만이 하시는 것임을, 그리고 주님께서 일을 주실 때에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말라고 하신 담임목사님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신천집사가 되어 임원전지훈련에 참석했을 때, 다른 집회와는 또 다른 모습에 새로운 감동을 받았습니다. 물론 명확히 보이거나 직접적인 지시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집회 전체에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명령체계가 흐르는 것이 느껴졌고, 이것이 아마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러한 체계안에서는 부족한 저까지도 제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틀 동안의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훈련 기간을 통하여 명확하게 주신 개인 목표, 집사는 1년에 2명 이상을 전도해야 한다는, 그리고 7가지의 신앙생활 원칙을 깊이 새기며 주님의 일꾼으로 살아 가야겠습니다.
아직 제가 주님을 위해, 교회를 위해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올 해 우리 교회의 목표 말씀처럼, 마른 뼈에 생명을 불어 넣는 데에 작은 물방울만큼의 역할이라도 수행하는 종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유수종 집사(25교구)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건 감사뿐입니다
할렐루야! 신천임원으로 부름받은 윤명희 권사입니다. 현재 저는 속장과 사랑부 교사, 중보기도팀 중보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집사의 직분을 받던 때가 아직도 기억에 선합니다. 지금 제가 마땅히 감당할 만하고 담을만한 그릇이었다면 직분을 제 개인의 의로 여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생에서 가장 연약한 기로에 서 있는 제게 권사의 직분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생각은 사랑과 긍휼 그 자체이십니다.
2022년 새해에 임원전지훈련에 참석해 담임목사님 말씀을 통해 올해 하나님께서 주실 축복을 기대하며 임원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생명적 신앙으로 다가올 축복을 예비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고, 성령 안에 있을 때에 생명의 역사를 경험하리라는 말씀에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기도할 때에 용서하시고 새 힘을 공급하시며, 보호자와 인도자 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게 됨은 용기를 주는 말씀이었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며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맡겨진 자리에서 하나님을 높이고 진리 안에 거하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믿을만한 임원으로 온전히 사명을 감당하게 해 달라고 기도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 매우 부끄러운 자입니다. 하지만 악함과 ‘연약함으로 눈물지으며 고통스러워할 때 내가 연약할수록 더욱 귀히 여기사 높은 보좌 위에서 낮은 나를 보시네.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의 찬양을 읊조리게 하시며 기쁨의 눈물로 회복시켜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합니다, 앞으로 저는 하나님 나라의 의와 영광을 위해 나아가는 자로, 광림교회의 사명에 협력해 가는 임원으로, 이웃과 가정을 위해 기도하는 중보자로, 맡겨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자로 노력해 가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윤명희 권사(22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