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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담장을 넘어 세상의 청지기로
2022년 1월 30일
<청지기 주일> 주님이 맡겨주신 자리에서 사명의 삶 결단
이선아 기자
“주님은 올 한해 저에게 권사로, 실업인선교회 부총무로, 회사의 대표라는 직분을 맡기셨습니다. 이는 제 삶의 주인이 주님이시고, 주님은 반드시 그것을 셈하는 날이 올 거라는 뜻이겠지요.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임을 기억하겠습니다. 주님 앞에 서는 날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받는 청지기의 삶을 살아가겠습니다”라고 이정자 권사(1교구)는 다짐한다.
2022년 새해를 시작하며 하나님은 우리를 소명의 자리로 부르셨다. 소명(召命)은 ‘부를 소’에 ‘목숨 명’, ‘불러주신 자에게 목숨을 바친다는 뜻이다.
지난 1월 9일 청지기 주일을 보내며 광림의 성도들은 올 한해 주님이 맡겨주신 자리에서 사명의 삶을 살 것을 결단했다. 청지기는 주인의 소유를 관리하는 사람이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사람(고전 4:1)이라 하며, 하나님 앞에서 충성된 자로 변함없는 신실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광림교회는 평신도 지도자들이 청지기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매년 초 임원전지훈련을 연다. 올해도 지난 1월 5~6일, 12~13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다. 김정석 담임목사는 2022년 표어인 ‘생명적 신앙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교회’(겔 37:1~6)의 취지를 설명하며 직분자들이 먼저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믿음을 소유해야 하며, 말씀과 기도, 경건의 생활습관으로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백성으로 영향력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했다.
믿음의 다음세대, 말씀으로 양육
이어 “다음세대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가 교회학교 축소로 이어지는 현실에 대응하여 아동 보육과 돌봄을 확대하자고 말하였다. 이를 위에 광림교회학교와 광림어린이집, 샤이닝 키즈, 스쿨, 유스 등을 발전시켜 방과 후 아이들이 교회 안에서 예배하고 말씀을 배우며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발견하는 전인적 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또 청년선교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교회를 찾아 꿈과 비전이 구체화되도록 도울 것이다”고 했다.
2022년에는 10개의 국내 지성전과 10개 해외선교센터 설립 비전에 따라 선교의 영역이 더욱 확장된다.
동탄 지역에 동탄광림교회 건축을 위해 전력을 다하며, 이미 완공되어 봉헌을 앞두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선교센터>와 <잠비아 선교센터>의 봉헌을 통해 동북아시아와 중앙아프리카에 복음의 전초기지가 세워진다. 김정석 담임목사는 성도들에게 “2022년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선교사명과 교회를 향한 뜨거운 사랑으로 맡은 자리에서 충성된 종으로 쓰임받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크리스천은 모든 삶이 예배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간과 재능, 물질, 사람 등을 맡기시며 그리스도의 청지기로 살아갈 것을 권한다. 복음을 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삶을 통해 전달될 때 주님은 더욱 기뻐하신다. 코로나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이 시간 광림의 성도들은 신앙이 교회 안에만 머물러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고 교회 담장을 넘어 세상의 청지기로 살아가기를 기도하고 있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