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아펜젤러 세계선교센터에서 기도회
2022년 2월 27일
7선교구
한지영 권사(7선교구)
2022년 첫 일일기도회 날짜가 정해지고 장소가 아펜젤러 세계선교센터라는 소식에 기대와 궁금증으로 기도회를 기다렸습니다. 서울의 어느 아파트가 재건축되고, 어떤 동네가 재개발 된다는 소식에 주변이 떠들썩한 요즘, 감리교 교역자 자녀의 기숙사로 쓰였던 인우학사가 선교사님들의 쉼터로 리모델링되었다는 소식은 너무나 시의적절하고 감동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드디어 기도회 당일, 영하 10도의 한파와 코로나의 걱정스런 뉴스에도 버스를 가득 메운 7선교구 식구들의 기쁨과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듯 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10여분을 한적한 주택가를 산책하듯 걸어 도착한 세계선교센터는 아늑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센터장인 이상훈 목사님은 소개 말씀을 통해 아펜젤러 세계선교센터는 2021년 11월 18일 개관 후 80개국 1,350여 명의 감리교 선교사님들과 가족 분들의 쉼터로 소중히 사용되고 있고, 이미 29가정 40여분이 다녀가셨고 기도회 당일에도 5가정이 머무르고 계시다고 전해 주셨습니다. 또한 여러 광림교우들의 헌신과 2021년 연말 7선교구의 후원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기도회 후 센터의 1인실과 가족실 등을 둘러보며 광림교회의 리모델링 비용 헌신 외에도 방내부의 비품들은 여러 감리교 교역자분들과 교인들의 헌신으로 채워졌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 모양의 정성과 기도, 후원과 헌신들이 모여 이토록 아름다운 센터가 세워질 수 있음에 감사하며, 세계 각처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힘과 뜻과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계시는 선교사님들에게 응원이 되고 진정한 안식처와 재충전의 쉼터가 되길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또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이어지기를 기도하며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의 어려운 상황가운데에도 전도하고 선교하는 사명을 놓치지 않는 광림교회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끼며, 2022년 동탄 광림교회와 잠비아 선교센터의 건축까지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비전으로 성취되길 한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일일기도회의 시간이 잠시 잠깐이었던 것처럼 지나고 교회로 돌아오는 버스 안, 문득 교회 로비의 예수님 초상화가 생각났습니다. 7선교구 조성한 목사님께서 늘 말씀하시던 우리를 보고 웃고 계시는 예수님 얼굴, 그것도 껄껄 웃고 계시는 예수님 생각에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웃게 하시는 예수님, 감사합니다. 내일도 우리를 기뻐 보실 하나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