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기도하는 삶의 회복
2022년 2월 27일
목회현장
- 김요섭 목사(2선교구)
“내가 일하면 내가 일하는 것이지만, 내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신다”
(When we work, we work. When we pray, God works.) - 허드슨테일러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자신의 신앙이 낡고 녹슬어진 부분은 없는지 돌아볼 때 발견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였습니다.
가정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며 주일을 지켰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을 다하여 뜨겁게 기도했던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를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간절히 부르짖던 기도 소리가 희미해지고 어느덧 기도 소리가 작아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어쩌면 하나님 앞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지내고 있는지 모릅니다. 나도 모르게 일상에서 숨을 쉬는 것처럼 살아있어야 할 기도의 삶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2선교구에서는 작년 12월부터 두 번에 걸쳐 3주 동안 매주 한 번씩 교회에서 모여 함께 기도를 배우고 기도의 삶을 다시 도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도를 찾기 위해 함께 모였는데, 함께 기도하다 보니 오히려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기도를 통해 다시 하나님과 호흡할 수 있게 되었고 하나님과 함께 더불어 기도의 삶을 회복하며 나아가기를 결단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통해서 일하십니다. 기도를 통해서 우리를 만나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기도를 통해서 우리를 돕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삶 속에 기도가 살아있을 때,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고 열매를 거두며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역사 속의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기도의 삶을 걸어왔듯이 오늘도 우리가 기도의 삶으로 나아간다면,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성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기도하는 모습이 아닐까요? 보이지 않는 골방에서 드려지는 순전한 그 기도, 아무도 없는 성전에 홀로 주 앞에 나아와 기도하는 바로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다운 모습일 것입니다.
우리의 삶속에 기도의 향기가 가득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 코로나의 차가운 계절, 기도의 삶을 회복함으로 뜨겁게 이겨나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