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2022년 2월 27일
신앙간증
- 최인혜 지구장 (청년부)
제가 속장으로 섬긴 지 6년여의 시간 동안 가장 큰 은혜였던 것은, 하나님께서 속회에서 저의 약함을 나누며 누군가 같은 아픔을 가진 자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게 하셨고, 그 과정 가운데 제가 온전하게 치유 받는 시간을 허락해 주신 것입니다.
첫 번째로 관계에 대한 부분입니다. 중 3때, 친하게 지내던 두 명의 친구와 멀어지게 되면서 저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관계성에 있어서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관계성에서의 어려움을 느끼며 학창 시절을 보냈고, 재수를 하며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게 되었고, 청년부 조리지 속장님의 섬김과 헌신을 통해 속회라는 ‘이상적인 공동체’를 만나게 되며 진정한 회복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제가 물질의 연약함을 어떻게 회복하게 되었는지 입니다. 부족하지 않은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아버지께 찾아온 뇌졸중과 더불어 건물이 경매로 넘어가게 되었고 아버지는 1년여를 누워계시다 소천 하셨습니다. 주 7일 과외를 하며 힘들게 대학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더 복 받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믿은 이후가 더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하나님의 채워주심을 경험하면서도 언제나 제 안에는 ‘가난’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청년부 김주송 목사님께서 속회 시간 가운데 ‘사랑 실천’에 대해 매주 나누게 되다보니 저에게 허락하신 물질들을 가족과 친구, 동역자들과 교역자 분들께 흘려보낼 수 있게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채우기에 급급한 삶’이 아닌, ‘채워주셔서 흘러넘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외모에 있어서의 약함과 회복입니다. 스물 다섯의 나이에 대상포진으로 인한 안면마비인 ‘람세이헌트 증후군’이라는 병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10%완치율과 후유증이 있는 질병으로 초등학교 교사로 발령받아 일을 하던 저에게는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교육선교 팀장의 자리에 순종하면서 부어주시는 은혜를 기록하지 않을 수 없어 SNS에 사진과 함께 글로 기록하기 시작했고, 하나님께서는 외모가 아닌 중심을 볼 수 있는 자를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지금은 함께 교육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사역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내가 할 수 없다고 고백했을 때 하나님께서 하셨고,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동역자라는 선물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약함을 하나님 앞에 올려놓을 때면 그것이 저의 강점이 되게 하셨습니다. 저는 속장으로 섬기며 더 많은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더 많이 하나님께 붙잡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려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