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성가대원으로 드린 감사의 시간들
2022년 3월 13일
- 이헌구 권사(54교구)
지난 53년간 광림교회 성가대원으로 세워주시고 배우자 윤현경 권사와 함께 직임을 감당하게 하여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장기간 성가대원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님의 기도와 엄격한 신앙의 가르침 덕분이었습니다. 모태 신앙인으로 중,고등부, 대학, 청년부 그리고 주일학교 교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20대 초반 부터 성가대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 배우자도 함께 봉사하게 되었으며 자녀들을 어머니께서 돌봐주시고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주일학교에 잘 참여함으로 계속적인 성가대 봉사가 가능했고, 가족들의 신앙적 조력이 있었음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남교회 새하늘성가대 대장의 직임을 맡고 2년째에 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간으로도 전이가 되면서 암과 사투를 벌이는 시련을 맞게 되었고, 4차례 대수술과 항암치료를 받는 중에도 직장생활과 성가대봉사를 가능하게 했던 것은 감독과 담임목사님, 성가대원들의 기도와 격려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하심을 체험하게 되었고 완치 후 까지도 직임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허락하신 하나님과 위하여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성가대의 주요 과제는 은혜로운 찬양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인데 이는 음악적인 기술과 신앙적인 감성의 조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규적인 음악교육의 경험이 없어 청음에만 의존하다 보니 시창이 항상 부족했습니다. 또한 성가대 위주의 교회생활이 선교회, 교회학교 등의 참여에 미흡하였고 신앙생활의 부족함을 초래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보람된 일이 무엇이었냐고 물으면 40년간 다국적 바이오 기업에서 자부심을 갖고 일한 것 보다는 광림교회 성가대원으로 하나님께 찬양 드렸던 시간들이라고 자랑스럽게 대답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드리고 교인들에게는 은혜를 끼치는 성가대가 되시기를 항상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