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삶의 고비마다 에벤에셀 하나님의 은혜
2022년 3월 27일
- 정명부 권사(유아1부)
2022년, 교회학교 교사로 35년 근속을 하게 됨에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뒤돌아보니 삶의 고비마다 에벤에셀 하나님의 은혜였고 동역자의 기도와 격려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대학 때부터 시작된 교회학교 교사는 결혼 후 시어머니의 반대로 못하게 되고, 본의 아닌 휴직으로 광림교회 제단과 예배를 사모하며 딸아이를 업고 몰래 예배를 드렸습니다. 제4회 호렙산 기도회를 마치고 하나님께서 남편을 통해 강력하게 시어머니에게 ‘아내는 교회학교 교사했던 사람이라 교사로 봉사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고 건강도 회복된다’고 권면하게 하셨습니다. 이후에 딸을 업고 교사대학을 다니며 유아부에서 봉사한 것이 오늘까지 왔습니다.
크고 작은 일이 많지만, 자녀를 위한 기도를 이루어주심은 하나님 은혜입니다. 저와 남편은 1년 차이로 암 진단을 받고 이후 항암치료과정에도 하나님 은혜로 실력 좋은 의사분께 수술 받았습니다. 그리고 1년 후 남편은 폐암이 척추로 전이되어 응급실로 갔지만 담당 의료진이 없어 애태울 때 신경외과 과장인 장로 의사분을 만나서 하나님의 은혜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구와 부서에서 기도로, 물질로 위로와 격려를 해주셔서 힘을 얻었습니다. 남편의 지지와 공동체의 도움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2017년 30년 근속을 할 때 남편의 폐암과 척추암이 재발되고, 더 이상 치료방법이 없다고 한지 두 달 만에 남편은 소천했습니다. 이후 시어머니의 분가, 친정엄마의 심장 수술, 우울증 등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에서 죽전으로 이사 온 후 코로나를 겪으며 교사를 그만하려 했습니다. 2021년 교사임명예배 전까지 기도하며 고민하던 중 부서 전도사님과 부장님의 권면에 순종하여 35년 근속을 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 교사를 하던 중 광림남교회에서 1부 헌금위원 봉사를 하게 되어 본당 유아부 노랑반을 한 달간 다른 선생님께 부탁하려했지만, 부장님께서 선생님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독려해주셔서 공백 없이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부서 선생님들과 교구분들이 기도해주셔서 35년 근속이 이루어졌습니다.
올해도 손자를 돌보며 죽전에서 본당까지 택시를 타고 유아부를 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교사봉사를 마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