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플랜 교회에도 어린이날 선물 전달해

“저는 그림을 그리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행복해져요. 저의 작품을 보고 많은 사람들도 평온해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박진수 화가는 말한다. 박진수, 진우 형제는 1992년생으로 ADHD 장애가 있다. 19년 전 초등학교 5학년 때 학교 담임 선생님 소개로 광림교회 사랑부에 처음 왔다.
광림교회 사랑부 이레센터는 만 20년 전 치료 목적으로 다양한 수업을 시작했다. 치료를 위해 시작된 여러 수업 중 미술수업이 발전하여 현재는 발달장애 화가들 25명이 함께 모여 배우면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진수, 진우 형제도 광림교회 발달장애 화가들과 함께 여러차례 크고 작은 전시회를 했고, 올해에도 여러 전시회가 이미 예정되어 있으며, 초청 전시회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섬세하고 뛰어난 색감으로
박진수 화가는 평소 여가 시간에 음악을 들으며 미디어 매체를 통해 명화를 감상하면서 기법이나 색감 등을 공부하며, 예술 감각을 키우고 있다. 대상이 가진 느낌을 자유롭게 분석하고 해석해서 다양한 선과 섬세한 색감을 통하여 자신만의 방법으로 신비롭고 아름다운 그림을 표현한다. 또 색감이 뛰어나 다양한 색들을 섞어서 만들어 쓰는 것을 좋아한다. 상식이 풍부하고 성경 말씀을 좋아하며 전시회에서도 자신의 작품세계를 관람객들에게 설명해 주기도 한다.

전체적인 느낌을 살리는 기법으로 대담하게
박진우 화가는 어릴 때부터 크레파스나 색연필을 만지는 것도 싫어했고, 연필로 선을 그리려고도 하지 않는 굉장히 소심한 아이였다. 쌍둥이 형제 진수가 옆에서 그림을 그려도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이젤에 큰 작품을 작업하고 있다. 대상의 형상을 자세하게 그리기보다는 선의 굵기와 길이를 조정해서 전체적인 느낌을 살리는 기법으로 자신만의 강하고 대담한 남성미가 넘치는 작품을 하고 있다. 그림을 그리면서 소심하던 성품이 적극적이고 대범해졌으며 자신감이 넘치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광림교회 사랑부에서 이은경 선생님을 만난 것은 하나님의 은혜예요. 선 그리는 것부터 시작해서 화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아주 오랫동안 사랑으로 가르쳐 주셨어요. 덕분에 화가라는 소리를 들을 때 로드매니저로서 힘이 나고 행복해요”라고 박진수, 진우 화가 엄마는 말한다.
형제 화가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가 있는 그림을 통해서 세상과 당당하게 소통하는 전업화가로서의 미래가 크게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