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사랑하는 이에게 <다시, 러브레터>를
2022년 11월 13일
유용찬 목사(청장년부)
광림교회 청장년부는 한지붕 두가족입니다. 청장년부라는 이름 안에 청장년 1부(35세 이상 미혼)과 청장년 2부(기혼)가 있습니다. 청장년부는 10월 30일(주일), 총력전도 주일을 맞이해 각 공동체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청장년 1부는 <러브레터(Love Letter)>라는 제목과 함께 가을 작은 음악회, 토크 콘서트 등을 진행 했습니다. 청장년 1부는 지난 6월부터 기존 모임에서 분리, 미혼 성도들이 함께 하는 공동체입니다. 감사하게 매주 새로운 성도들이 오지만, 아직 어색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하나되는 공동체를 기대하며 ‘러브레터’의 이름으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공동체 속에 여러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특히 클래식 음악 연주가들이 있기에 ‘가을 작은 음악회’를 진행했습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시편 23편’ 등 친숙한 음악을 첼로, 피아노, 성악으로 함께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허재원 성도의 레크리에이션, 연애와 결혼 등 인생의 결정에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함을 간증으로 풀어주신 신범식, 김내리 위원장 부부의 토크 콘서트는 러브 레터의 가을빛을 더해 주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청장년 2부는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이라는 제목으로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사실 부부만큼 가깝고도 먼 사이는 없습니다. 결혼 초기에는 영원히 행복할 것 같지만, 살면서 많은 상처와 미안함, 서운함이 쌓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한 몸 되기로 서약했던 결혼의 시작을 다시 떠올린다면 다시 사랑하며 섬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동체원들의 결혼 사진을 모아 함께 보며 처음을 떠올렸습니다. 재즈 피아니스트 전지현 자매의 연주와 공연, 결혼 10년차, 5년차, 1년차의 부부 이야기 등 다채로운 순서를 통해 결혼과 부부,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정과 선교 등에 대해 함께 나누었습니다. 특히 MC로 수고해주신 개그우먼 김선정의 진행으로 함께 웃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을 하늘은 청아하지만 정치, 경제, 사회 등 분야마다 잿빛처럼 우울한 전망만 가득하기에 마음이 어려운 요즘입니다. 게다가 이태원의 안타까운 사고로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형제와 자매, 가족과 함께 소소한 기쁨을 누리며 다시 일어서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가을날, 예수님의 향기가 되어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다시 러브레터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