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 방법
2023년 3월 26일
안디옥 개신교회 성도 간증
튀르키예 안디옥 개신교회 청년 C
2006년, 월드컵 중계를 보고 있다가 골을 넣은 선수가 하늘을 가리키면서 한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장면이 나왔다. 나는 그것을 보고 아버지에게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하는 것이냐고 물어봤다. 아버지는 저것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께 감사하는 의미로 하는 동작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그들은 좋은 사람들이며 남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셨다.
그 일이 있고 나서 나는 기독교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주변에 기독교인들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매체와 인터넷을 통해서 알아봐야 했다. 이 과정은 여러 해를 거쳐 계속되었다.
나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예수가 내가 알고 있는 예수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을 알기 위해 교회에 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 나는 기독교인도 아니었으며, 사람들의 시선도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서 성경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있었고 성경을 읽다 보니 조금 더 명확하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알 수 있었다.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시고 그 사랑으로 인하여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믿어지기 시작했고, 나는 동네의 유일한 개신교회인 안디옥 개신교회에 나가게 된 것이다.
처음 교회에 나갔을 때, 예상과는 다르게 모든 사람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었고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었다. 성경을 읽으며 궁금했던 점들도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나는 기독교에 대한 나의 잘못된 정보와 오해들을 풀 수 있었고, 더 깊은 이해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교회에 출석하며 공동체 속에서 예수님의 사랑과 따뜻함을 체험했고, 나도 크리스천이 되어 안디옥 개신교회의 성도가 되었다.
월드컵 중계를 보다가 우연히 보게 된 골 세리머니를 통해서 나는 기독교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다. 정말 하나님께서는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역사하신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부르고 계신데, 각자에게 알맞은 모습과 방법과 때를 주시는 것 같다. 지금도 축구 경기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는 선수들을 보면 이 세상의 누군가는 또 저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 나아가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흐뭇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