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씹는 즐거움이 최고의 보약입니다
2023년 8월 13일
의료선교위원회 건강강좌 시리즈 ⑤
김종엽 집사(의료선교위원회)
옛말에 ‘금강산도 식후경’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양반’ 등 식사의 중요함을 상기시키는 말은 여럿 있습니다.
실제로 잘 씹는 것은 여러모로 중요한데, 하나하나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음식을 잘 씹으면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여 위장 건강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씹는 운동은 뇌혈류를 증가시켜 학습과 기억 기능이 강화되어, 치매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음식을 잘 씹으면 고르고 충분한 영양섭취를 할 수 있어 오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잘 씹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해소됩니다.
5. 잘 씹을수록 타액 분비가 늘어나 오랫동안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고령인구 비율이 16% 정도인 고령화 사회에 속하며, 2025년이 되면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이 예상됩니다.
최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에서 나온 논문에 따르면 노년기 치아 상실을 방치하면 치매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약 10년 간격으로 60세 이상 500여 명의 환자를 관찰한 결과를 보면, 발치 후 치료받지 않고 그대로 방치한 사람이 치매 환자에서 많았고, 이 빠진 자리를 임플란트 또는 보철치료 받은 경우는 건강한 환자가 훨씬 많았다고 합니다.
치매의 원인이 치아상실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임플란트, 보철 치료로 저작 능력을 유지해 주면, 뇌 기능을 향상하는 뇌 혈류가 증가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 서울아산병원 등 노년 내과 선생님들이 유력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음식을 잘 못씹을수록 노쇠의 비율이 3배 가까이 높았다고 합니다. 논문에 따르면, 씹는 능력이 영양 섭취와 식단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평소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치아 상태를 건강하게 관리해야 하고 음식을 씹는 데 어려움이 있는 노인의 경우 고령 친화 식품이나 보충제 등을 통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서 ‘노쇠’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고 있습니다.
치아 및 구강건강은 젊을 때 부터 챙겨야 됩니다.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병, 의원을 가장 흔히 방문하게 되는 질환이 ‘치주염 및 치주질환’ 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2019년 이후 최근까지 치주염과 치주질환이 감기보다 더 흔하다고 합니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양치질을 포함한 올바른 구강 위생관리가 필요하며, 양치질만으로 제거할 수 없는 치석 제거를 위해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다행히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은 보험적용되는 스케일링을 연 1회 받을수 있습니다. 직장 또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 믿고 맡길수 있는 치과를 정하셔서 최소한 연 1회 보험되는 스케일링을 잘 챙겨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