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발달장애 화가 26인의 ‘새로운 내일’ 전시회
2023년 8월 27일
9월 6일(수)~12일(화)까지 경인미술관 제 3 전시실에서 열린다
한혜선 기자
오는 9월 6일(수)부터 12일(화)까지,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경인미술관 제3전시실에서 사단법인 광림이 주최하는 발달장애 화가의 미술 전시회 ‘새로운 내일’ 전(展)이 열린다.
발달장애 화가 26인의 작품 약 52점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2018년 이후 여는 첫 외부 활동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외롭고 힘들었던 팬데믹 기간을 거치고 꿋꿋하게 창작 활동을 해 온 작가들의 노력과 열정이 작품에 오롯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광림교회 70주년 & 광림이레센터 20주년 기념 전시회
2003년 12월 ‘빛을 그리는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웨슬리 교육관 예수와 홀에서 첫 전시회를 개최한 광림이레센터는 올해로 스무 살이 되었고, 그동안 30회가 넘는 크고 작은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광림이레센터 20주년과 맞물려 광림교회 70주년을 맞는 올해, 새로운 내일을 기대하며 준비한 이번 전시는 내용과 규모 면에서도 어느 해보다 알차다. 신규 작가 4명을 포함해 총 26명의 발달장애 화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고, 처음으로 대형 사이즈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전시하는 작품 수도 52점으로 그간의 전시회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작품을 만나고 소장할 방법도 더욱 다양해졌다. 발달장애 화가들이 그린 원작은 전시회를 통해서만 실물을 감상할 수 있고, 전시 작품 중 일부는 디지털 판화(프린트)와 디지털 아트(NFT)로 판매한다. 디지털 판화와 디지털 아트 작품은 개인이 소장할 수 있으며 작가들에게는 수익 창출의 새로운 시도가 된다. 또한 전시 이후에도 발달장애 화가들의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디지털화되고 있는 미술 시장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것이다. NFT 전문기업 ‘가지다. (www.gajida.io)’와 협력해 발달장애 화가들의 작품을 디지털 아트로 발행하는데, 구입한 작품은 핸드폰 및 PC에 이미지로 소장할 수 있다.
우형진 장로(사랑부 위원장)는 “발달장애 화가들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즐거움이 솟아나고 새로운 생각이 떠오른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관람하는 모든 사람이 다가오는 새로운 내일, 우리 모두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많은 분이 오시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