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현장
다양한 세대 간의 동행, 남선교회 하계수련회
2023년 8월 27일
안병태 집사(남선교회 문화체육본부장)
<2023 광림 남선교회 하계수련회>가 8월 7일(월)~9일(수)까지 2박 3일간 강원도 삼척 및 경북 울진에서 열렸다. 이번 수련회는 남선교회총연합회(회장 박기연 장로) 주관으로 전교인 체육대회 등 상반기 사명을 감당하느라 수고한 임원들이 자연에서 휴식하면서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되어 다시 힘있게 하반기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남선교회 임원들 중심으로 27명이 참가하여 삼척 방주교회(담임 서승원 목사)에서 개·폐회 예배와 울진 새마음교회(담임 진재용 목사)를 방문하여 예배드리는 등 총 네 번의 집회를 통해 교회와 남선교회, 그리고 삼척과 울진의 부흥을 위한 기도의 시간을 갖고, 틈틈이 지역을 탐방하며 지경을 넓히고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수련회를 출발하기 전부터 태풍 카눈의 예보 속에 올해 수련회는 순탄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우려와는 다르게 동해바다는 화창한 날씨를 뽐내며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올해도 하나님께서 남선교회의 수련회를 환히 맞아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죽변에서 해안스카이레일을 탈 때는 동해바다와 일렁이는 파도를 볼 수 있었고, 추암 촛대바위 주변을 걸을 때는 적당히 구름낀 하늘과 선선한 바람으로 인도했다. 응봉산의 원탕을 향해 올라가는 산행길엔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촉촉함이 더해져 더욱 수월하게 느껴졌으며, 거센 풍랑으로 인해 통제가 된 바다를 뒤로하고, 방주교회 근처의 개울에서 신나는 물놀이로 대체했다. 한 권사님은 “교회 수련회가 아니면 언제 이렇게 어린 시절 개울가에서 놀던 그대로 놀아볼 수 있을까?”라며, “해수욕보다 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박기연 장로는 둘째날 아침 기도회에서 “나의 친구 예수”(요 15:12~17)라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예비하시고 준비해주신 수련회가 은혜롭게 진행됨에 감사드린다. 특히 이번 수련회가 스데반, 디모데, 바울, 웨슬레 등 세대 간의 조화를 이루어 더 감사하다. 진정한 친구되신 예수님과 동행함으로 모이기에 힘쓰고 선교하는 남선교회가 되자”라고 전했다.
이번 수련회를 돌아보면, 어느 하나 하나님의 손길이 섬세하게 안 닿은 것이 없으며, 예비하고 준비하며 더 좋은 길로 인도하심에 감사한 마음이 생겼다. 내년도 하계수련회는 더 많은 남선교회의 일꾼들이 함께하며, 지역의 교회를 돌아보고, 은혜 받는 시간이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