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스토리
제4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회의
2023년 9월 10일
통일의 희망 포기하지 않는 그리스도인, “분열의 역사를 극복하자”
권순정 목사(목회선교지원실)
기독교대한감리회(KMC), 미국연합감리교회(UMC) 그리고 세계감리교협의회(WMC)가 공동 주최하고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선교국과 광림교회가 주관하여 제4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8월 28일~29일까지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과 광림교회 사회봉사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한반도 평화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세계감리교회’였으며, 광림교회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5년 만에 열리게 되었다. 첫째 날에는 개회예배와 개회식, 두 번의 특강, 평화 활동 보고, 환영만찬으로 이어졌다. 개회예배는 광림교회 솔리스트로 구성된 광림콰이어의 중창으로 예배를 풍성하게 했으며, KMC 이철 감독회장이 에스겔 37:16~23을 본문으로 “내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진 개회식에서 김정석 담임목사는 “2025년이면 이 땅에 복음이 전해진 지 140년을 맞이하게 된다. 하나님 나라 복음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했고 전 세계에 2만 3천여 명이 넘는 선교사를 파송하는 선교 대국이 되었지만, 정작 우리는 같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적대적 관계 속에 긴장과 대치를 보이고 있는 아픈 상처와 슬픈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교회와 세계 교회들이, 특별히 감리교회 성도들이 이 땅의 평화와 화해, 하나됨을 위해 한국 교회가 먼저 하나 되어 책임을 다해야 한다”라며 개회사를 전했다.
UMC 토마스J. 비커톤 감독회장도 “감리교회는 전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자유와 존엄성을 위해 함께 연대하고 기도하며 노력해야 한다”라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WMC 박종천 회장도 “모든 교회는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와 생명의 보존을 위해서 하나로 뭉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신범식 박사(서울대학교 교수, 광림교회 장로)와 박도웅 목사(WCC 중앙위원)의 강의에 이어 평화 활동 단체들의 보고가 있었다. 환영만찬에서는 대회 준비위원장인 김정석 담임목사의 환영사가 있었고, 이철 감독회장은 광림교회에서 제작한 평화의 십자가를 UMC와 WMC에 전달했다. 이 십자가는 휴전선의 철조망과 경의선 침목으로 만들었으며 평화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 참석자 120명에게는 유리 십자가 위에 휴전선을 120조각으로 나눠 붙인 기념 십자가를 나눠줬다. 특별 공연으로 광림교회 생황 연주자인 김보리 선생의 연주를 비롯하여 국악팀의 연주가 있었다.
둘째 날에는 광림사회봉사관 컨벤션홀에서 진행되었으며, 장상 박사(통일미래로 대표)와 로즈마리 웨너 감독(WMC 제네바 총무)의 특강, 평화 활동 단체들의 보고, 2023 평화선언문 채택, 폐회예배로 이어졌다.
특별히 특강과 평화 활동 단체들의 보고 등은 여러 진영의 목소리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평화선언문은 감리교회의 평화 통일을 위한 실천적인 내용을 잘 담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 감리교회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연대 정신을 보여주었다.
UMC 토마스J. 비커톤 감독회장은 광림교회와 김정석 감독의 후원이 있었기에 이 회의가 가능했으며, 광림교회와 한국 감리교회의 환대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