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현장
주신 능력으로 선한 열매 맺어 감사
2023년 10월 8일
광림교회 숨은 조력자(11) 리브가선교회 - 이선자 집사
유제석 목사
광림교회 리브가 미용 선교회를 소개해 주세요.
리브가 미용 선교회는 미용 전문 자격증이 있거나 미용 봉사에 관심이 많은 성도들이 모여서 봉사하는 곳입니다.
1995년 미용에 재능과 관심이 있는 성도들이 모여 선교회를 만들었고, 올해로 19년째가 되었습니다.
현재 18명의 성도들이 평일과 주일에 사랑의집과 사랑부에서 미용 선교를 하고 있으며, 국립의료원·서울요양원·강남구 자원봉사센터 등 외부 기관에서도 꾸준하게 미용 봉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외국인 근로자나 해외, 도내 미자립교회 등 미용 봉사가 필요한 다양한 곳에서 섬김을 실천하고 있으며, 재능을 가진 성도님들의 손길이 매우 필요한 선교회입니다.
리브가선교회 봉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송파구 방이동에서 22년째 미용실을 운영 중인데, 하나님이 주신 재능과 기술을 어떻게 쓰임 받으면 좋을지 늘 간구하며 기도했습니다. 광림교회에 출석하고 나서 우연히 리브가선교회를 알게 됐고, 큰 고민 없이 미용 봉사를 시작했어요. 리브가선교회를 섬기기 시작했을 때 13살이던 큰아이가 자라 신학을 전공하고 현재 미국에서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20년의 가까운 세월 동안 미용 봉사를 하면서 아이들도 잘 성장하고, 신앙도 더욱 깊어진 것 같아요.
미용 봉사를 통해 받은 은혜와 간증이 있다면?
돌이켜 보면 리브가선교회가 제 신앙의 끈이 되어주었고, 아이들도 신앙 안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광림교회 청년부 활동을 열심히 하던 큰아이가 어느 날 신학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P국 선교사로 갔을 때, 미국에서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지금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잘할 수 있는 것이 미용 봉사라 시작했는데, 리브가선교회로 활동하면서 하나님께서 큰 축복과 은혜를 부어주셨다는 것을 깨닫고 있어요.
봉사하면서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요?
한 달에 한 번, 사랑부 이미용 봉사를 꾸준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 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3~4명 정도의 사랑부 아이들을 만나는데, 덥수룩했던 머리카락을 손질하고 나서 깔끔해진 모습을 보면 기분이 참 좋고, 보람을 느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기술로 남을 도울 수 있어서 감사하고, 그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는 것에 또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 올해 제 나이가 70세인데, 하나님이 능력 주시는 안에서 리브가 미용 선교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