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현장
이레센터에서 튀르키예•시리아 난민 어린이 교육 지원
2023년 12월 31일
안디옥 개신교회
튀르키예 안디옥 개신교회 선교사
광림교회에서 세운 안디옥 개신교회는 성경의 수리아 안디옥 지역으로 현재 안타키아라는 도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과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리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튀르키예에 가장 늦게 편입된 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리아 내전 이후 시리아 난민들이 많이 유입된 지역입니다. 안디옥 개신교회 난민 사역은 2013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특별히 시리아 난민 어린이를 돌보기 위해 이레센터를 세워 교육과 생활을 함께 지원하였고, ‘이레’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보다’, ‘준비하다’의 뜻인데, 성경에서 ‘여호와 이레’, 즉 ‘하나님께서 준비하신다’라는 말에서 따온 것입니다. 안디옥 개신교회는 ‘이레센터’를 통해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이 튀르키예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역을 계속해왔습니다.
2023년 2월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 대지진으로 인해 안타키아 도시 전체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안디옥 개신교회 건물이 무너졌음에도 이 사역은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지진 이재민의 현장, 난민 캠프의 현장에 어린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난민 어린이들을 교회로 불러 교육을 했지만, 이제 난민 캠프 전역이 이레센터의 캠퍼스가 됐습니다. 지진 직후 광림교회의 지원으로 캠프에 생필품과 위생용품 그리고 음식을 지원하였습니다. 캠프에서 만난 아이들은 교육 지원의 혜택을 받기가 힘들었습니다. 교사와 봉사자들은 있었지만 함께 모여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습니다. 이레센터는 여러 캠프에 컨테이너 학교를 지을 수 있도록 지원하였고, 태블릿과 학용품을 지원하여 이재민과 난민 생활 중에도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재 튀르키예 정부와 함께 정규 교과과정 중에 놀이치료와 상담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난 성탄절에는 어린이 150명을 초청해 성탄축하예배와 기념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지진이 난 후에도 이레센터의 사역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캠프 곳곳에 학교가 세워지고 광림교회 성도들의 사랑이 전해지고 있음을 기억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