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온전한 신뢰로 하나님께 돌아오라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그 뜻을 따라 살아갈 때, 우리 안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본문 6절은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야곱)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했던 인물들입니다. 아브라함은 갈 곳을 알지 못하였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의 말씀을 따라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났습니다. 이삭은 자기가 판 우물이 다른 사람 손에 넘어간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예비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따라갔습니다. 야곱은 자신 스스로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창 47:9)라고 고백할 만큼 굴곡진 인생을 살아왔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을 인도하신다는 것을 전적으로 신뢰한 사람이었습니다. 신앙의 선조들이 하나님을 신뢰한 것 이상으로 하나님은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신실하심으로 삶을 인도하십니다.
“여호와께로 돌아오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분의 신실함 가운데로 초청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초청해 주시고 기다리십니다. 렘브란트(Rembrandt van Rijn)의 ‘돌아온 탕자’라는 그림을 보면 탕자를 품어주는 아버지의 눈이 초점을 잃은 것처럼 표현되어 있습니다. 눈물로 밤을 지새우며 아들을 기다리다가 실명한 아버지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실 때, 꼭 돌아오리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십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고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할 때,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부르실 때에는 이미 우리의 변화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온전한 믿음으로 응답하고 우리의 삶의 방향을 돌이켜 새로운 삶의 은혜를 누리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가 되기를 바랍니다.